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가을/기욤 아폴리네르

샬롬이 2015. 11. 14. 13:00

 

 

 

가을

 

 

 

 

/기욤 아폴리네르

 

 

 

 

 

안개 속을 간다.

다리가 구부정한 농부와 그의 소중한 소가.

가난하고 부끄러움을 감춰주는 가을 안개 속을.

 

 

조용히 걸으며 농부는 노래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주는

사랑의 노래를.

 

 

가을, 가을이 여름을 죽였네.

가을, 가을이 여름을 죽였네.

 

 

안개 속을 간다.

두 개의 잿빛 그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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