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릴케 가을날 /릴케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던져 주시고 들녘에는 바람을 놓아 주십시오 마지막 남은 열매가 무르익도록 명하여 주시고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소서 무르익으라 이들을 재촉하여 주시고 마지막 남은 단맛이.. **시의 나라 2018.10.28
마음의 가을/롱펠로 마음의 가을 /롱펠로 때는 가을, 밖은 아직 겨울이 이르지만 마음은 벌써 쌀쌀하네. 젊음과 봄은 어디에나 있으나 나만이 늙어 버렸구나. 새들은 하늘로 창살처럼 날고 쉬지않고 노래하며 집을 짓는데 내 외로운 가슴 말고는 삶은 어디에나 약동해라. 조용하구나. 죽은 잎들 떨어져 서걱.. **시의 나라 2017.11.09
가을/릴케 가을 /릴케 나뭇잎은 떨어집니다. 아슬한 곳에서 내려오는 양, 하늘 나라 먼 정원이 시들은 양, 거부하는 몸짓하며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무거운 大地가 온 별들로부터 靜寂 속에 떨어집니다. 우리도 모두 떨어집니다. 여기 이 손도 떨어집니다. 그대여 보시라, 다른 것들을. 만.. **시의 나라 2017.10.28
떠도는 구름에게/롱펠로 떠도는 구름에게 /롱펠로(1807~1882) 오 거대한 오마하의 추장이여. 그대 이름을 따온 떠도는 구름처럼 어둡고 거무스름한 그대! 그대가 진홍빛 담요를 두르고 사람 많은 좁은 거리를 성큼성큼 걷는 것을 나는 보았지. 마치 강가에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이름 모를 새들처럼. 그대의 족속들.. **시의 나라 2017.09.20
*흐르는 강물따라~~ <동영상및 사진>/德 흐르는 강물따라 ~~ (동영상및 사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강물이 흐르는 파랑새다리쪽으로 갔다. 붉게 물들은 낙엽들을 물고있던 나무들도 찬바람앞에 잎들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쓸쓸하게 나목이 되어 서 있었다. 파랑새가 보이지 않는 다리아래로 강물은 말없이 유유히 흘러.. *습작<글> 201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