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헤르만 헤세
꽃마다 열매가 되려고 하네.
아침은 저녁이 되려고 하네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외에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네.
저토록 아름다운 여름까지도
가을이 되어 조락을 느끼려고 하네.
나뭇잎이여, 바람이 그대를 유혹하거든
가만히 끈기 있게 매달려 있어라.
그대의 유희를 계속하고 거역하지 말라.
가만히 내버려다오.
바람이 그대를 떨어뜨려서
집으로 불어가게 하라.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만남을 소망하며/브라운 (0) | 2015.11.06 |
---|---|
사랑, 모든 감각 속에서 지켜지는/토머스 아켐피스 (0) | 2015.11.05 |
떨어져 흩어지는 나뭇잎/고티에 (0) | 2015.10.30 |
고요히 머물며 사랑하기/테클라 매를로 (0) | 2015.10.29 |
나무/엘프레드 J. 킬머 (0) | 2015.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