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

(과한 것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뜻)

 

 

화명의 창살 너머로 떠오른 태양빛이

오늘도 온누리에  여전히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공평하게 밝혀 주고 있었다.

하지가 가까워서 그런지 태양의 열기는

아침부터 뜨거운 불을 품은 듯 보였다.

불그스름한 색깔을 당겨보니 저녁 노을빛과

흡사해 보여 어젯밤의 여운이 남아 있을 것 같지만

어김없이 새로운 아침이 시작됨을 알리고 있었다.

일찍 잠이 깬 새들의 재잘거림과 늘 푸른 소나무와

비파나무잎의 푸르름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새벽의 주의 말씀은 더욱 강력하게 임하시어

세상의 두려움을 물리치기도 하신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나의 대적 나의 원수 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晏然) 하리로다"

(시편 27:1-3).

나라의 걱정스러운 소리는 하루가 다르게

가슴을 답답하게 억누르며 몰아가고 있어

우리들의 마음이 편치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주의 말씀은 모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큰 위안되어 새로운 힘을 얻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가 6.15 남북 공동 선언 20년을 맞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남한을 향해

온갖 조롱과 위협을 가하는 볼상 사나운 횡포와 

공산주의의 비양심적인 악랄함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들의 시시때때로 약속을 어기는 비겁한 행태를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 굽신거리는 꼭두각시 정부 당국자들과

분별없는 거대 여당은 국민들이 모욕 받음은 안중에도

생각지 않고 자신들의 세상처럼 떠들고 있을 뿐이다.

국민이 뽑은 야당과의 협치를 도무지 생각지 않는

정정당당치 못한 여당의 오만불손함과 과유불급이

동화 속에 나오는 혹부리 욕심쟁이 영감의 모습과

다를 게 없어 보여 앞으로 나랏일이 걱정이 앞선다.

애타는 국민을 생각하여 여야가 서로 의논하며

함께 정의롭고 공정하게 일하는 모습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장미 덩굴이 우거진 시골 길가에는

무리 진 인동초 꽃들이  활짝 피어나

꿀벌들이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있었다.

장미꽃들과 어울러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감나무밭에는 빈 의자만 놓여 있어 평소에 주인이

채소들을 가꾸시다가 허리를 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신 것 같았다.

텅 빈 의자를 보면서 언젠가는 인생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두고 떠날 것을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의 것에 탐욕을 부리며 헛된 것을

추구하느라 안면 몰수하는 세상인심이니.....

평생 사는 것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넘겨도 넘겨도

더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으니 난감할 뿐이다.

 

강변의 도로길에 직박구리 새 한 마리가

큰 날개를 가진 잠자리를 물고서 혼자 

다 삼키려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참새 한 마리가 나눠 먹자고

애원하는 듯 보였지만 매몰차게 돌려보냈다.

차들이 무섭게 내달리는 곳인데도 직박구리 새는

꼼짝하지 않고 자신의 먹잇감에 정신을 파느라

하나뿐인 생명이 위험한 줄도 몰랐다.

강 건너 숲에서 까마귀와 후투새가 특유의 소리로

계속 급하게  충고를 했지만 아량곳 하지 않고

잠자리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다.

짐승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세계에서도

악을 도모하는 집착으로 인해 멸망을 자초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자행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채워진 마음을

오로지 주의 말씀으로 만이 변화 받고

선한 목적에 쓰임을 받을 수가 있음을

믿으며 삶을 승리로 이끌어 가야겠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니라"

(야고보서 1:15)

 

 

-작은 것에 만족하며 주의 말씀 안에서

승리하기를 원하며...德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