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동심의 세계~

샬롬이 2020. 6. 12. 19:02

 

동심의 세계~

 

간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강변의 깊은 곳의

물줄기는 바람에 흔들려 찰랑이고 있었다.

반면, 지대가 높고 얕은 곳에는 자갈돌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모이지 않아 백로와 왜가리가

일광욕을 즐기는지 날개를 펼쳐 햇볕을 쬐기도 했다.

경부선 기찻길 산시 다리 밑에는 주구산 생태공원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거북 모양의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마침 아이 두명이 자전거를 타고 와서 길 가에

눕혀두고는 흐르는 물속을 관찰하기도 하고

징검다리를 오가며 물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 동네 남자 아이들이 아니고 산 넘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과 3학년이라면서 사진기만 대어도

V자를 만들며 코미디언처럼 방긋! 방긋!

천진난만하게 웃는 표정이 넘~재밌었다.

"ㅎㅎㅎ 멋있어!

얘들아! 조심해! 미끄러워! 미끄러워! "

이끼가 낀 바닥이 자칫잘못하면 넘어질 것만 같아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며 나도 모르게

어릴 때로 돌아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갔다.

조금 있으니 동네 큰아이들 셋이 자전거를 타고 와서

도로가에 세워두고 준비해온 뜰채로 작은 고기를

잽사게 끌어 올려 들여다 보며 좋아하였다.

"얘들아! 작은 고기들은 놓아줘야지..."

5학년이라는 아이들의 눈에는 탐구심이 엿보였다.

어릴 때부터 자연을 통해 나타나는 생명력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은 생명을 더욱 아끼며 보존하여

자연과 인간의 존엄성을 사랑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창조주에 대한 감사함도 생길 수 있어

기쁨과 즐거움으로 삶을 만들어 가리라 본다.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시편 69:30)

 

코로나로 19로 답답한 시간들이 조금씩 물러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다시는 질병으로 인해 고통당하지 않기를 바랐다.

또한 어긋난 가정의 아이들이 학대받는 안타깝고

무서운 일들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라고 소원했다.

나라의 기둥이요, 가정의 꽃과 같은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이 비참한 환경에서 처참하게

버려져서는 안 될 것임을 모두가 명심해야겠다.

오늘날 사람들의 부도덕한 행위들이

짐승만도 못한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보고 들을 때 사회가 썩어가고 있음을 증명된다.

위정자들로부터 시작하여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깨끗한 정치를 하여 공동체들이 모든 면에

국민을 속이지 말고 투명하게 실천하여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광대놀이를 하는 이기적인 정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는 정의롭고

공정한 법을 실행해야 함이 법치국가의 기본이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편 49:20)

 

늙어가도 동심의 세계는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떠나지 않고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 주듯이

아이들도 오늘의 재밌는 추억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잊히지 않고 마음의 수첩에서 꺼내어 볼 것이다.

비 온 뒤에도 후덥지근한 날씨로 마스크 한 얼굴에

땀범벅이 될 때까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동요곡과 함께 동영상으로 남기며 즐거웠다.

파랑새 다리의 아름다운 전경과 아이들의 웃음소리,

오르내리는 정겨운 기차소리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 기찻길 산시 다리 밑에서...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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