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샤를 보들레르 적 /샤를 보들레르 내 청춘은, 새까만 폭풍우에 지나지 않았고, 여기저기 빛나는 햇살이 떨어질 뿐이다. 천둥과 비바람에 그렇게 휩쓸려 내 정원에는 빨간 열매도 몇 개 남아 있지 않다. 이제 나도 상념의 가을에 접어들어, 삽과 갈퀴를 써야만 한다. 홍수에 피해를 입은 지면을 다시 한 번.. **시의 나라 2016.09.23
*염소농장의 경사(慶事)!!! <사진> /작은천사 염소농장의 경사(慶事)!!! <사진> /작은천사 오늘은 늦봄이라도 한여름 날씨처럼 기온이 30도까지 오른다고 해서 일찌감치 산책 시간을 앞당겨 발걸음을 옮겼다. 도로를 지나 담쟁이 덩굴로 얽힌 창문의 두 눈만 반짝이는 양철대문 창고를 지나노라니 멀리서 염소의 울음소리와 장닭.. *습작<글> 2016.05.19
*청춘이된 낭만의 봄!!! ^O^ <사진>/작은천사 청춘이된 낭만의 봄!!! 파랑새다리 아래로 유유히 강물이 흐르고 길옆에 곱게핀 벚꽃들이 바람에 날려 눈꽃처럼 아름다웠어요! "오! 감미로운 봄의 향기여!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의 날개여!" 가는 빗줄기 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빙글빙글... 꽃들은 울먹이는데 나그네만 낭만의 무아지경에 .. *My Kakao Story 2016.04.07
소네트 7/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소네트 7 /셰익스피어 보라, 동녘에 찬란한 태양빛이 그 불타는 머리를 들면 하계(下界)의 무리들은, 그의 새로 나타나는 광경을 우러러보고, 그 숭고한 존엄성에 경의를 표한다. 한창 시절의 혈기 있는 청춘인 양 태양이 준엄한 천공(天空)의 마루턱에 오르면, 인간은 그의 찬란한 여정을 .. **시의 나라 2016.01.11
적/샤를 보들레르 적 /샤를 보들레르 내 청춘은, 새까만 폭풍우에 지나지 않았고, 여기저기 빛나는 햇살이 떨어질 뿐이다. 천둥과 비바람에 그렇게 휩쓸려 내 정원에는 빨간 열매도 몇 개 남아 있지 않다. 이제 나도 상념의 가을에 접어들어, 삽과 갈퀴를 써야만 한다. 홍수에 피해를 입은 지면을 다시 한 번.. **시의 나라 2015.11.19
비오는 날/롱펠로 비오는 날 /롱펠로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도 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넝쿨은 아직 무너져 가는 벽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붙어 있건만 모진 바람 불 때마다 죽은 잎새 떨어지며 날은 어둡고 쓸쓸도 하다. 내 인생 춥고 어둡고 쓸쓸도 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는구나. 나.. **시의 나라 2015.09.17
내 젊음의 초상/헤르만 헤세 내 젊음의 초상 /헤르만 헤세 지금은 벌써 전설처럼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난 날 태양의 밝음으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고 있는가를. 그때 내 앞에 비추어진 길은 나에게 많은 번민의 밤과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그 길을 나는 이제 다시.. **시의 나라 2015.07.04
청춘/사무엘 울만 청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밋빛 볼 붉은 입술 강인한 육신을 뜻하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과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참신함을 뜻하나니. 생활을 위한 소심성을 초월하는 용기, 안이함.. **시의 나라 2015.04.25
내 젊음의 초상/헤르만 헤세 내 젊음의 초상 /헤르만 헤세 지금은 벌써 전설처럼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난 날 태양의 밝음으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고 있는가를. 그때 내 앞에 비추어진 길은 나에게 많은 번민의 밤과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그 길을 나는 이제 다시.. **시의 나라 2015.03.02
이른 봄/톨스토이 이른 봄 /톨스토이 이른 봄 풀은 겨우 고개를 내밀고 시냇물과 햇빛은 약하게 흐르고 숲의 초록색은 투명하다. 아직 목동의 피리 소리는 아침마다 울려 퍼지지 않고 숲의 작은 고사리도 아직은 잎을 돌돌 말고 있다. 이른 봄 자작나무아래서 미소를 머금은 채 눈을 내리깔고 내 앞에 너는 .. **시의 나라 201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