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기다림 50

*봄을 기다리는 마음(2)

봄을 기다리는 마음(2) 겨울의 날씨가 얼었다가 녹기도 하는 기후변화에 따라 조류들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터전을 잡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쉴사이 없이 먹잇감을 찾기도 한다. 화명의 장미공원의 연못에도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차지하던 거북이들의 모습은 아예 보이질 않고 쇠오리들만 힘겹게 거꾸로 잠수해 가며 자맥질하기에 바빴다. 산책을 나온 아이들과 어른들도 오리들의 지치지 않고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폰으로 사진을 담기도 했다. 오리들도 자신들의 고달픈 삶의 현장에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이 있어서 뿌듯하였지만 괴로울 때도 있을 것이다. 함부로 돌을 던져 생명을 잃게 될까 봐 노심초사하는 공포스러운 마음을 쉽사리 버릴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용기가 생명을 위험한 지경으로 몰고 갈 수 있듯이, 공포심..

*습작<글> 2021.01.27

*봄을 기다리는 마음(1)

봄을 기다리는 마음(1) 엄동설한의 적막한 날들이 속히 지나 따사로운 봄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어느 곳에서나 한결같을 것이다. 신학기가 다가오지만 학생들은 비대면의 온라인 수업이라 보고싶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도 여유롭지가 않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서로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탐구하며 수업받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아이들에게 꿈꾸는 희망의 봄이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꿈을 실현하는 비결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정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이 비법은 호기심(curiosity), 자신감(confidence), 일관성(constancy), 용기(courge), 즉 4C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 디즈니(Disney, 1901-1966..

*습작<글> 2021.01.27

*가고파라! 가고파~

가고파라~가고파~ 2020년 추석은 심각해진 코로나19로 가족들과 친지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풍속이 없어져 보고픈 손지와 영상통화로 서로 애틋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누구든 소중한 생명을 병마에 잡히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시는 할배의 방역의 모범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할매는 재롱둥이 손지를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안타까웠다. "추석만 날인가?..."라는 할배의 결단은 교통이 번잡지 않는 조금은 한산한 날을 정하여 못다한 정을 나누기로 할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추석날 아침, 전날에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앞에서 어느때보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간절하게 올리며, 죽은자나 산자가 언젠가는 하늘나라에서 만나..

*습작<글> 2020.10.01

*고향을 그리는 세레나데(Serenade)!

고향을 그리는 세레나데(Serenade)! 사람들의 마음마다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한 엄마의 품과 같은 사랑과 아련한 추억이 깃든 동심의 느낌이 어리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가족과 친지들이 다함께 모여 즐기는 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을 울리게 하리라 생각된다. 이번 추석에는 철저한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모두가 만남의 시간을 줄여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 닥쳐진 삭막하고 괴로운 고통의 시간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서로를 격리시키게끔 하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가 순탄치 않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서로의 생명 보호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개인의 방역과 거리두기를 꼭 실천함이 우선적이다. 오늘은 이 시대에 맞춤형인 명시의 일부분을 골라 읽어..

*습작<글> 2020.09.29

*참사랑의 인고!(2)

참사랑의 인고!(2)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못해 가슴이 미어질 때도 많다. 더군다나 비바람이 불어치는 날, 집을 나간 자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며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아기참새도 먹잇감을 구해오실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어디론가 떠나버린 행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은 빗소리가 세차게 들리었지만 꼭 돌아올 것을 믿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망부석이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장맛비가 계속 내려 우산과 카메라를 든 손목도 뻐근하게 아파오는 듯 했다. 한참만에야 빗속을 뚫고 엄마 참새가 부랴부랴 벌레를 입에 물고왔다. 동생 아기참새의 입에 먹이를 물려 주려다가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는 형님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엄마소리를 들은 형님이 쏜살같이 날아와 ..

*습작<글> 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