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봄을 기다리는 마음(1)

샬롬이 2021. 1. 27. 22:24

봄을 기다리는 마음(1)

 

엄동설한의 적막한 날들이 속히 지나

따사로운 봄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어느 곳에서나 한결같을 것이다.

신학기가 다가오지만 학생들은

비대면의 온라인 수업이라 보고싶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도 여유롭지가 않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서로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탐구하며

수업받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아이들에게

꿈꾸는 희망의 봄이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꿈을 실현하는

비결을 알고 있는 사람이

정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이 비법은 호기심(curiosity),

자신감(confidence), 일관성(constancy),

용기(courge), 즉 4C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 디즈니(Disney, 1901-1966)

미국의 만화 영화 제작자,

<미키 마우스><백설 공주><신데렐라>

<정글북><판타지아><사막은 살아있다> -

 

 일년이 지나도록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19는 멈추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일순간에 감금되는 비극 속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여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이 땅을 치며 통곡하게

만드는 결과가 초래하기도 하였다.

세계적인 재앙앞에 어느 국가든지 피해갈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인간의 본능은 절제되지

못하고 돌아올 수 없는 욕망의 전차의

아찔한 순간을 즐기려는 충동에 빠져

방탕의 늪에 허우적 거리고 있을 뿐이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도서 12:1)

 

통계적으로 노인들보다 젊은이들이 안전하다지만

자신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무너짐을 당할 수 있어

매사에 철저한 방역으로 관리하여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믿는 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자세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영혼이 갈급한 자들에게

복음을 통해 소생함을 받아 위안이 되길

서로 격려하며 사랑을 공급해야만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음을 명심해야겠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빌립보서 1:8-11)

 

화명에 위치한 장미공원은 작은 규모이지만

도시인들이 사계절의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휴식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기도 하다.

여흘 전 즈음 그곳의 연못에도 빙판으로 변해

정오를 향해가는 햇살에 반사되어

겨울왕국처럼 눈이 부실정도였다.

낯익은 오리 두 마리가 꽁꽁 얼어버린 곳에서

시린 발을 딛고 넙죽한 주둥이로 얼음을 깨어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이구아...먹거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네~ 우짜꾸.."

"우짜긴...헤딩을 해서라도

뚫고..또 뚫어 봐야징!"

"뭐카능교...머리가 골로 가면..

아무짝도 못 쓰는기라~"

"우째든..등따신 봄이 와야 될낀데...

기다려도..희망은 보이지 않고..."

"험상굳은 세상이 내맘도 몰라주고

넘...넘....야속하다우"

"세상 원망말구 정신 바짝 차리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할거여~"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삶의 터전의 위기에

어찌하면 좋은지 몰라하며 발을 동동 굴렸다.

 

그 이튼날 저녁무렵, 빙판이던 연못은

하루만에 기온이 올라 기적같이 얼음판이

사라져 찰랑이는 물결이 일렁이었다.

세 마리의 오리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느라

물구나무 서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왜가리 한 마리도 찾아 왔지만 큰바위 옆에서

망부석이 되어 웅크리고 있었다.

짝꿍을 기다리는 걸까?..

어디 몹씨 아픈걸까?...

외롭게 보이는 왜가리가 왠지....

안스럽기도 하고 서글퍼 보이기만 했다.

"삶이 무진장 괴로워도

용기 잃지 말고 힘을 내거레이~~ 

우리들이 응원할께..."

 

코로나19로 답답해진 남편과 아내는

길거리에 파는 따끈한 군밤을 한봉지

싸들고 장미공원으로 산책하러 나왔다. 

수양벚나무 밑의 벤치에 앉아 갖구워진

고소한 군밤을 서로 입에 넣어 주기도 하며

홀로 있는 왜가리도 속히 짝을 만나길 바랬다.

아! 그런데 조금있으니 하늘에서 갑자기

쇼팽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입으로 직행하던 밤알을 가방에 집어넣고

감기들세라 서둘러 비를 피해 불이나게

택시를 잡아타고서 사랑의 보금자리인

동계산방 집으로 돌아왔다.

 

얼음이 얼고...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따사로운 봄은 저만치서 성큼성큼

우리들에게 다가와 녹여 줄 것이리라!

생명을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봄과 함께 우리들의 죽어가는 영혼들도

소생시켜 주시길 기도드린다.

 

- 희망찬 봄을 기다리며... 德 올림 - 

'*습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속에 봄은 오고 있어요!  (0) 2021.01.27
*봄을 기다리는 마음(2)  (0) 2021.01.27
*속히 돌아 오오!  (0) 2021.01.23
*마음의 평안을 얻자!(2)  (0) 2021.01.20
*마음의 평안을 얻자!(1)  (0)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