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백조의 哀歌~~~
봄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강가에는
외톨이 백조가 며칠동안 보이지 않아 궁금했다.
"우짜구나...어디로 갔을까?
행방불명이 되었네..."
누가한테 잡혀갔나...
혹..짝꿍 만나려 갔을까?"
이생각 저생각을 하면서 강가를 살폈다.
하지만 아무곳에도 보이질 않고
화려한 원앙들의 무리들만 넘실대는 물결에
삼삼오오 짝을 맞추어 파랑새 다리 쪽의
둥근 놀이터로 보이는 얕은 물가에 풍당거렸다..
그들도 평소 같으면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
잡혀갈가 봐서 눈치 빠르게 이쪽저쪽 날아 다녔지만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다들 바깥에 나오지 않으니
원앙이들은 한가하게 풀잎들을 뜯어 먹으며
알록이는 꽁지를 세워 몰려 있기도 했다.
"얘들아!
백조 친구는 못 봤니?"
"글쎄요...부산을 떨더니
멀리 고향 갔나 봐유~"
윗강에서 아랫강으로 형사콜롬보처럼
예리한 눈으로 찾고 찾았지만 거기서도
백조는 보이질 않고 백로와 왜가리,
오리들이 먹잇감 찾기에 바빠 보였다.
"얘들아! 아무쪼록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거레이~"
몇 날이 지나, 드디어 어제 오후에사
아랫강에서 오리들과 유유히 강물을 헤치며
자맥질하고 있는 하얀 백조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구야! 어데 갔다 왔노!
죽은줄만 알았제..반가워이~"
"보고 싶었능교..죽을 고비가 많았지만
안 죽고 살았소! 고맙소!"
만남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집으로 가던 시간을 잊고
안타깝던 기다림을 내려놓고 평안으로 전환되었다.
외로웠던 백조도 물장구를 힘차게 치며 앞서는
오리들과 함께 고기잡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때로는 슬픔으로 인해 죽을 것만 같아도
옆에서 위로하는 자가 있으면 슬픔은 줄어든다.
기쁨도 함께 하면 두 배로 커지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지라도
손을 잡아 주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
어둡고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의 빛이 환하게 비취인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치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케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
(시편 30:11-12)
국가적으로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우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을 하든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협력하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시간도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격리되어
고통 속에 홀로 눈물을 흘리시는 모든 환우들과
희생정신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의료진들께 응원합니다!
우리의 생명이되신 주님의 전능하신 치유의 역사가
기적같이 일어나서 건강을 되찾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외톨이 백조가 친구 오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덕 올림 -
'*습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유의 손길을 잊지말자! (0) | 2020.02.26 |
---|---|
*홍매화와 동박새! (0) | 2020.02.25 |
*주여! 새 생명을 주소서! (0) | 2020.02.21 |
*화명에서~(2) (0) | 2020.02.19 |
*화명에서~(1)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