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공동체 13

*Love Story~~~

Love Story ~~~ 오늘 아침, 주방의 작은 창문을 열어 보니 멀리 채전밭의 누렇게 변한 마른풀위에 하얗게 사락눈이 내린 흔적이 있었다. 창문 안으로 생~생~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소리에 화들짝 놀라 바깥을 내다보며 풍경을 즐기는 것을 접기로 했다. 그리고 그저께 장미공원 연못을 배경으로 올린 영상과 음악을 들으며 오래전 감상했던 "Love Story" 영화 속의 눈장난이 새삼 생각났다. 눈이 펑펑~쌓인 곳에서 '나, 잡아봐라~'를 하다가 콰당 넘어져도 잡아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춥고 배고파도 얼마나 즐거운 시간인줄 모른다. 그러나 영원성이 없는 미완성 교향곡으로만 남겨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서글픈 인생이 아니던가.. 멋진 청년과 아리따운 아가씨가 빈부격차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여곡..

*습작<글> 202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