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만남의 기쁨!(1)- 화명에서 -

샬롬이 2020. 4. 17. 08:25





만남의 기쁨! (1)-화명에서 -



생명을 탈취하는 코로나19의 굴레에 갖혀 있다가

자유를 향해 갈급한 마음으로 탈출하듯이

오랫만에 화명의 집을 향해 기차에 올랐다.

달리는 차창가에 펼쳐진 풍광은  

요동치는 세상의 소용돌이와 상관없이

산과 들이 푸르름을 간직한 채 평온해 보였다.

건설중이던 다리들도 완성 단계에 이르러 교통의 불편함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노동력의 기술도 대단하고

노동자들의 땀을 흘린만큼 원활하게 달릴 수 있을 것이다. .

낙동강도 여전히 평화롭게 흘러가건만...

엄청난 코로나19의 기습으로 가족들이 자칫 잘못하면

모두가 감염되는 사례들도 있어 공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로 인내하지 않으면 비참한 일을 당하기도 하니

사람들은 마스크를 동이고 서로 적대시하고 있는

삭막한 현실이 힘겹고도 서럽기만 할 뿐이다.

그러니 확진자도 아니었지만 지역적인 관계로 

남편과 서로 보고픔을 참으며 긴 시간 속에

생이별을 감행할 수 밖에 없이 지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해 사랑은 더욱 돈독해져

서로 아껴주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일심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아이구야! 세월이 유수와 같아

"눈깜짝 할 사이에 봄이 다 지나가구먼.."

"코로나 땜시로 이웃과 불신만 더해가니 

이것이야말로 큰 낭패여..아이구야 나 죽소.."

"원참...검은 머리 사람 속을 알 수 없으니..."

"위선과 불의들이 남의 코를 베가고도 

배지를 가슴에 달고 방망이를 칠 것이 아니감.."

"무소불능의 짐승들이 둥근지붕아래

권력을 잡아 멋대로 활개치는 악한 시대..."

"부정부패을 그냥 두느냐! 때려잡는냐!

이것이 문제로당!" 

"뭐카능교..높은 빽만 믿고 날뛰는

망나니들이 저지른 악한 바이러스는

일찌감치 초장박살이 정답이당!"

"어휴...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땅..."

"곳곳마다 탄식소리가 끊이질 않구려..".

- 총선을 치른 후 -


"언관 자리에 있을 때에는

모름지기 날마다 격언과

당론(곧고 바른 의논)을 올려야 한다.

위로는 임금의 잘못을 공격하고,

아래로는 알려지지 않은 백성들의

고통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정약용(1762-1836). 호는 다산. 

조선 문신이자 실학자 -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들은  공동체에서

서로 만남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황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들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5) 독일, 의사,선교사)-


그리움 속에 보고팠던 남편과의 상봉

눈시울이 촉촉할 정도로 감격스럽기만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끌어당기는 자석처럼 언젠가는 만남이 주어진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적인 사랑의 묘약이

따뜻한 위로가 되며 활력소가 되어

내면에 잔재하는 공포심를 몰아내기도 한다.

사랑은 서로 인격과 신뢰를 바탕으로

깊은 마음을 열어보여 기쁨을 나눌 수가 있다.

그 중에 아가페 사랑

아무리 주변에서 타격을 가해도

끊기지 않는 영원한 생명일 것이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38-30)


화명에서 맞은 이른 아침의 빛은 찬란했다.

장미공원을 산책하는 마음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기분이 상쾌하고 기쁨이 충만했다.

참새들의 재잘거림과 비둘기들의 행진은 평화로워

세상의 소리와는 거리가 먼 아늑함이 넘쳐있었다.

작은 연못에는 갈빛을 띤 수많은 연잎들이

 햇살에 비쳐 채색으로 깔린 양탄자처럼 보였다.

그 위로 무엇인가 감지되는 것이 있어 살펴보니

오리 부부가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어느 쪽으로 가나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하는

닮은 모습이 천생연분처럼 어울려 보기 좋았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선 코로나19

고통받는 이웃들을 생각하니 이 위기가

빠른 시일내 종식되어 다함께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는 기쁨이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해 왔다.

"오! 주여!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전염병을

막아 주시사 죽어가는 생명들이

회복되어 숨을 쉴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만나

주를 경배하며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게 하시며

영혼을 주의 손에 맡기어 영원한 생명을

확실하게 소유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악한 병마와 불의한 것들이 소멸되어 

아름다운 세상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



- 주님의 사랑안에서 모든 가족들이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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