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화명장미공원 11

*화명의 오월!(2)

화명의 오월!(2) 비가 내리는 장미공원의 산책은 사랑하는 남편이 곁에 있어도 마음이 울적해짐은 곱게 핀 장미꽃잎에 맺힌 눈물방울 때문인지도 몰랐다. 빗방울 전주곡에 맞춰 꽃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짧은 시간 속에서도 깊은 교감을 가질 수가 있었다. "예쁜꽃들아! 폭우 속에서도 잘 견디니 정말로 아름답구나!" "뭘요...이보다 더한 엄동설한을 견뎠더니 꽃을 피울 수 있어다우..." "역시 오월의 꽃중에 최고야!" "알아 주시니 넘~~ 감사해유~" 장미꽃 가지에는 자신을 보호하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기에 아무나 함부로 꺾을 수 없도록 자기 방어력이 가졌다. 그래서 장미는 더 고귀해 보이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당장 한 가지 행동을 여물..

*습작<글> 2021.05.27

*화명의 오월!(1)

화명의 오월!(1) (장미공원에서) 화명의 장미공원은 계절 중, 오월이 가장 생기가 넘치고 아름답다! 여러 종류의 장미꽃들이 피어나 그윽한 향기가 사방으로 전달되어 삶에 지친 마음까지 금새 상쾌해진다. 푸른 하늘에 햇살이 빛나고 새들이 노래하는 아침! 코로나19의 방역으로 마스크를 쓴 선생님과 함께 장미꽃밭을 폴짝이며 걷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토끼처럼 귀여웠다. 하얀 도화지같은 깨끗한 그들의 마음 속에 어른이 되어도 항상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향기롭고 빛나게 세상을 살아가길 바랬다. "교육의 목표는 머리와 손과 가슴, 즉 지식과 기술과 도덕의 세 가지가 두루 조화된 전인 형성에 있다" - 페스탈로치(Pestalozzi 1746~1827) 스위스의 교육가. 루소의 영향을 받아 고아 . 아동 교육에 ..

*습작<글> 2021.05.27

*生育하고 繁盛하라!

生育하고 繁盛하라! 화명의 장미공원에도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을 향해 푸른숲을 이루고 있었다. 연못가의 벚나무에도 꽃들은 다 지고 잎들이 가늘게 늘어져 흥타령을 하였다. 밑바닥까지 파헤쳐 물이 빠진 연못에는 개구리들의 구애작전이 한창이었다. 목덜미 양옆으로 흰풍선같은 모양이 목청을 돋울때마다 부풀어 오르곤 했다. 모두가 서로의 속마음을 하소연을 하며 상대방을 향해 접근했으나 쉽사리 승락 받기가 힘들어 눈치작전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깨꿀...깨꿀...깨꿀...깨꼬르르... 제발 애타는 내 말 좀 들어보소!" "함부로 덤벼든다고 알아 주나유! 사랑은 줄당기가 아닌가베~" "가진 것 없어도 평생토록 변함없는 사랑을 먹여 줄끼여~" "세상이 하수상하니... 사랑도 믿을 게 못되지만..

*습작<글> 2021.04.21

*너에게 주고픈 선물!!!

너에게 주고픈 선물!!! 기온이 많이 올라 사월 초지만 한낮은 초여름날 같았다. 장미공원에도 전지해 놓았던 장미가지마다 새순이 돋아나 향기로운 꽃을 피울 준비로 뿌리로부터 동화작용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누구나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있는 선물인 맑은 공기와 햇볕이 주는 에너지에 대한 감사함이 마음으로부터 우려나기도 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편 103:2-5) 그곳의 작은 연못에는 봄비가 내려 가득찼던 물을 빼내고 굴착기로 오염된 밑바닥까지 파내어 정화작업하기에 한창이..

*습작<글> 2021.04.08

*사랑 속에 봄은 오고 있어요!

사랑 속에 봄은 오고 있어요! 바람은 차갑지만 찬란한 햇살은 얼어붙은 연못의 물을 녹여 주어 오리들이 마음껏 먹잇감도 찾고 신나게 수중 발레를 즐기는 듯했어요. 장미꽃들은 시들어 그 형체가 그대로 남아 아름답게 뽐내던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답니다. 봄을 기다리는 삭막한 마음에도 악한 생각과 나쁜 습관들을 몰아내고 희생적이며 따뜻한 아가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길 원했어요. "이 세상이나 세상의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 1서 2:15-1..

*습작<글> 2021.01.27

*그대를 사랑해!

- Beethoven (1770-12.17-1827.3.26) 독일, 사랑이여 우리들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서로서로 근심 걱정 나누며 살아왔네 근심 걱정 나눌진대 그 무엇이 두려워 나의 걱정을 그대가 그대가 근심하면 내 사랑 그대여 하나님의 크신 은총 그대에게 내리시라 그대는 나의 생명 나의 온갖 즐거움 그대는 나의 생명 나의 온갖 즐거움 그대는 나의 생명 영원한 내 사랑 그대를 사랑해! 화명에 위치한 장미공원의 연못이 투명하게 얼기 전, 찍은 영상을 보니 마음에서 저절로 사랑이 솟아난다. 어디서 날아 왔는지 전에 보지 못했던 쇠오리 두 마리가 물구나무서기를 반복하며 부지런히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물이 차가웠지만 그들은 서로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디를 가나 따라가며 보조를..

*습작<글> 2020.12.28

*얼음판과 같은 마음들

얼음판과 같은 마음들 매서운 한파 속에 장미공원의 작은 연못도 꽁꽁 얼어붙은 얼음조각의 파편들이 흩어져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귀여운 할미새 한 마리가 빙판 위를 오가며 끼니를 찾는지 발을 동동 굴리는 모습이 매우 안쓰럽기만 했다. 조금 있으니 바위로 비둘기들이 날아오더니 목이 마른지 얼음장을 들여다보며 콕! 콕! 찍어 갈급함을 달래었다. "모두들 추워지니 많이 힘들지?" "말 마소... 온통 얼어붙어 죽을 지경이요.." "서로 마음만이라도 따뜻해야 될낀데..." "엄동설한에 병들고 굶주려도 무관심이니..." "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다운 맛을 모른다" - 괴테 (Goethe 1749-1832), 독일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세계적인 대문호, , - 미물들도 겨울나기..

*습작<글> 2020.12.18

*화명 '장미공원'의 아침!(2)

화명 '장미공원'의 아침!(2) 희부연 아침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며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거리를 지나 다니는 사람마다 마스크로 방역을 철저히 하며 서로를 경계하는 날카로운 눈빛과 마주치지 않을려는 모습이 역역해 보이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고도 어쩌다 헛기침이라도 할라치면 모두가 의심스런 눈초리로 보며 슬며시 목고개를 돌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누구든 조심하지 않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감염되어 확진자가 되니 이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살벌한 세상살이에 서로를 견재하는 것은 요즘은 당연한 일로 여기지만 왠지 씁쓸해 오는 감정의 북받힘은 자꾸만 억누룰 수가 없기만 했었다. "우리는 모두 한데 모여 북적대며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고독해서 죽어 가고 있다" - 슈..

*습작<글>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