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의 오월!(2)
비가 내리는 장미공원의 산책은
사랑하는 남편이 곁에 있어도 마음이
울적해짐은 곱게 핀 장미꽃잎에 맺힌
눈물방울 때문인지도 몰랐다.
빗방울 전주곡에 맞춰 꽃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짧은 시간 속에서도
깊은 교감을 가질 수가 있었다.
"예쁜꽃들아!
폭우 속에서도 잘 견디니
정말로 아름답구나!"
"뭘요...이보다 더한
엄동설한을 견뎠더니
꽃을 피울 수 있어다우..."
"역시 오월의 꽃중에 최고야!"
"알아 주시니 넘~~ 감사해유~"
장미꽃 가지에는 자신을 보호하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기에 아무나 함부로
꺾을 수 없도록 자기 방어력이 가졌다.
그래서 장미는 더 고귀해 보이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당장 한 가지 행동을 여물게 하라!"
- 릴케(Rilke, 1875~1926) 독일의 시인.
<두이노의 비가><말테의 수기><로댕론>-
우산을 쓴 남편도 눈물이 맺힌
장미꽃들을 폰에 담느라 심혈을 기울렸다.
순간의 포착은 아무때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의 마음은 온통 장미꽃들과 눈을 맞추며
자유로운 영혼의 시간 여행자가 되었다.
장미꽃에 감탄하던 아내도 어느새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나무곁에 서 있었다.
뿌리까지 흘러내리는 눈물은 영양분이 되어
작은잎들이 더 푸르지고 키가 자라 갈 것이다.
눈물의 기도가 언젠가 응답을 받아
역경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듯이
마음의 간절함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려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무심코 나무아래로 쳐다보는데...
아주 작은 네잎클로버를 만났다.
그래서 나무에 붙여보니 지남철같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신기하기만 했다.
그리고 <어려운 일 당할 때> 찬송으로
우리의 생명이되신 예수님를 의지할 것을
간절한 기도하는 마음이 되기도 했다.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의지할 것 뿐일세
아무 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합니다"(찬송가)
오늘날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바닥을 치고 희망이 없는
미래를 바라보는 애타는 마음들은
어떻게 삶을 꾸려야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보이주기식의 정책은 믿을 수가 없으며
좌파정권의 협치가 없는 내로남불의
거만함은 서민의 고달픈 현장의 삶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고통을 이기려는 안간힘으로 절여진
일상 속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비애의 삶이 되어가고 있다.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될 수 없다"
-체 게바라 -
이 지독한 환난을 견디며
이길수 있도록 오직 창조주되신
하나님께 말씀으로 바르게
인도하여 주시길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려야겠다.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편 119:25)
-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길 바라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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