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 '장미공원'의 아침!(2)
희부연 아침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며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거리를 지나 다니는 사람마다 마스크로 방역을
철저히 하며 서로를 경계하는 날카로운 눈빛과
마주치지 않을려는 모습이 역역해 보이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고도 어쩌다 헛기침이라도 할라치면
모두가 의심스런 눈초리로 보며
슬며시 목고개를 돌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누구든 조심하지 않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감염되어 확진자가 되니 이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살벌한 세상살이에 서로를 견재하는 것은
요즘은 당연한 일로 여기지만 왠지 씁쓸해 오는
감정의 북받힘은 자꾸만 억누룰 수가 없기만 했었다.
"우리는 모두 한데 모여
북적대며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고독해서
죽어 가고 있다"
- 슈바이처(Schweitzer,1875-1965)
독일의 신학자.철학자.의사. '아프리카 성자'
노벨 평화상 받음. 저서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선
하루속히 백신이 개발되는 것만이 급선무다.
그리하여 생명을 구하고 닫힌 교회문도 활짝 열어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이
주의 복음을 들어 구원의 길로 인도함을 받아야겠다.
또한 국가적으로 추락하는 경제도 활성화되어
불안과 초조함 속에 살아가는 고달픈 자영업자들의
애타는 염려와 걱정이 없어지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베드로전서 5:7-9)
화명 장미공원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하여
동영상을 만드느라 어느사이 반시간이 지났다.
아침 시간이 8:11 쯤이 되니 동쪽 하늘의
재빛구름 속에서 붉그스름한 태양빛이
연못 속에 반영되어 수련잎과 어울러
추억 속의 사진첩 같았다.
가느다란 수초에 앉은 붉은실잠자리 한 마리는
비상하기 전 수면을 취하여 힘을 보충하고 있었고
녹색실잠자리 한쌍은 열애에 빠져 있는 중이었다.
곤충들도 장마기간에 생명을 유지하느라
꼭꼭 숨어 있다가 개인날이 되자 활동하기 시작했다.
폭우가 심한 날이 많아선지 매미소리는 힘을 잃어가고...
장미꽃들과 클로버꽃들도 그들의 때가 저물고 있었다.
"아이구야! 잠깐뿐인 인생의 여정에
괴롭고 고뇌하는 시간이 많구나!"
"무슨 말씀...구약과 신약의 효험으로
울적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오!"
"생명의 말씀인 성경이 우리의 파괴된
영혼을 구하는 명약이요!"
"구하는 자마다 값없이 넉넉하게
채울 수가 있는 하나님의 은혜랍니다!"
"공의와 정의를 무시하는
권력자들의 위선은 나라를 갉아먹는구나!"
"모두 함께 구약 39와 신약27을 명약으로
처방해야만 정신을 차리겠지요!"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나더니
빗방울이 조금씩 뿌리다가 그치기도 했다.
더 큰비가 내릴까봐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또 네잎클로버가 보였다!
찾으려 애를 쓸 때는 잘 보이질 않다가도
하늘에서 뚝! 떨어졌는지 풀숲에서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까치도 무엇을 찾는지 두리번 거리다가
은행나무위로 날아가 십자가를 바라봤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마다 구원함을 받을 수가 있음을
세상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일깨워 주었다.
우리들이 바라는 소원들도 언젠가는
말없이 우리곁을 찾아와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 것을 믿는다.
그날이 언젠지 알 수 없지만 ....
항상 소망을 잃지 말고 반석같은 믿음으로
인내하며 험산 준령같은 삶을 꾸려가야 하리라.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이다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시편 71:14-15)
- 세상을 위협하는 코로나19가 소멸되고
나라의 공의와 정의가 바로서길 바라며...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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