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歎息)의 70년! 70년 전, 이날은 북한의 괴로군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남한에 쳐들어와 잔인하고도 비참한 6.25 전쟁을 일으킨 날이다. 나라를 위해 가족을 두고 전장터에 나갔던 지아비와 아들의 비보는 고향 산천을 울리고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원망과 상처뿐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전쟁의 참혹함은 삶을 송두리 채 수렁에 빠지게 만들어 소생할 길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만든다.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고통의 순간들을 역사와 구전으로 통해 생생하게 민족의 슬픔으로 남아 그 시절 불렀던 애닯픈 노래들은 한이 맺혀 있기도 했다. 또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의 눈물은 오늘날까지 통곡으로 이어져 마르지 않고 있다. 한평생 억압받고 인권이 유린된 북한 동포들의 굶주린 생활을 생각하면 탄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