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생명 699

*탄식(歎息)의 70년!

탄식(歎息)의 70년! 70년 전, 이날은 북한의 괴로군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남한에 쳐들어와 잔인하고도 비참한 6.25 전쟁을 일으킨 날이다. 나라를 위해 가족을 두고 전장터에 나갔던 지아비와 아들의 비보는 고향 산천을 울리고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원망과 상처뿐이었을 것이다. 이처럼 전쟁의 참혹함은 삶을 송두리 채 수렁에 빠지게 만들어 소생할 길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만든다.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고통의 순간들을 역사와 구전으로 통해 생생하게 민족의 슬픔으로 남아 그 시절 불렀던 애닯픈 노래들은 한이 맺혀 있기도 했다. 또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의 눈물은 오늘날까지 통곡으로 이어져 마르지 않고 있다. 한평생 억압받고 인권이 유린된 북한 동포들의 굶주린 생활을 생각하면 탄식이 ..

*습작<글> 2020.06.25

*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 정오의 태양빛은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소독시키려는 듯 뜨겁게 에너지를 발산하였다. 나무들이 우거진 화명 장미공원의 숲은 하루가 다르게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고, 연못의 연잎들도 수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눈부시게 뿜어내는 분수의 시원함 속에 푸른 하늘과 흩어지는 구름, 멀리 십자가를 바라보니 기도하는 마음속에 잔잔한 평안함과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오! 주여! 답답하고 힘겨운 시대지만 자연을 통해 주시는 주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신묘막측하게 생명을 주시고 오늘날까지 보호하시며 동행해 주시니 주의 뜻대로 영광 나타내게 하시옵소서!" 바위 옆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자라 부부는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무거운 등짝 속에서 ..

*습작<글> 2020.06.23

*딱새 사랑의 기적!(2)

딱새 사랑의 기적!(2) 며칠 전에 기적같이 찾아온 딱새가족들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특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웃사람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공동 현관 앞의 반송 우편함에 둥지를 튼 딱새 부부가 알에서 깨어난 다섯 마리의 새 생명을 돌보느라 무더운 날씨에도 쉴 시간이 없어 보였다. 아기 딱새들은 엄마와 아빠가 물어다 주는 맛난 것을 서로 받아먹으려 입을 크게 벌려 벌써부터 생존경쟁이 시작되었다. "얘들아! 조용하게 차례대로 기다려다오!" "찬물도 순서가 있는디... 행님 먼저야!" "아니.. 덩치 큰 행님.. 자꾸 밀치지 말아요~" "아이구야... 막내는 넘~ 배가 고파서 죽겠네..." "뭐라카노! 모두 욕심부리지 말고 나눠 먹자구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귀여운 아기 딱새들이 가만히 있다가도 ..

*습작<글> 2020.06.22

*딱새 사랑의 기적!(1)

딱새 사랑의 기적!(1)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처럼 우산 속의 낭만을 즐기며 강가를 거닐고 싶었다. 일찌감치 서둘러 현관을 나서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웃집에서 세워둔 자전거위에 앉아다가 급하게 날아가 가버리는 여딱새 한 마리를 보았다. 어디로 갔나 살펴보니 뜨락에 해마다 꽃을 피우는 목련나무 가지에 앉아 입에 물고 있는 먹잇감도 먹지 않고 자꾸만 울고 있는 게 아닌가.... 와카능공?... 맛난 것은 보기만 해도 목구멍에 넘기기도 급할 텐데... 왜?.... 무슨이유로 계속 울고 있을까?.... 잘리고 잘린 목련 나뭇가지가 자라나 잎이 무성했지만 작은 딱새의 울음소리가 너무나 애달파 보였다. 무슨 걱정이 있나 싶어 "너 근심 걱정 말아라"의 찬송곡을 들려주며 함께 모든 어려운 ..

*습작<글> 2020.06.19

*내일을 향해 전진하라!

내일을 향해 전진하라! /덕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다가 비가 내렸다! 새벽에 물통에 내려오는 빗방울 소리에 잠이 깨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줄기찬 빗줄기가 아스팔트 위로 무섭게 내리치고 있었다. 그동안 맺힌 한이라도 풀듯이 비의 소리는 사방을 후려치며 통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코로나19로 힘든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은 갈바를 알지 못해 주저앉아 현재의 잃어가는 모든 것에 한탄하며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단비처럼 목을 축였지만 실직자들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는 날이 갈수록 버틸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되어 도시의 상점마다 텅텅비어 가고 있는 현실이기도 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꿈들은 예측할 수가 없고 하루하루 무엇을 하여 먹고 살 것인가? 고뇌의 쳇..

*습작<글> 2020.06.11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While the Lord is My Shepherd)/최봉춘/장수철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While the Lord is My Sepherd) (시편 23:1-6) /최봉춘, 1956 Tr. by John T. Underwood,1988 /장수철, 1966 1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양 푸른 풀밭 맑은 시냇물가로 나를 늘 인도하여 주신다 (후렴) 주는 나의 좋은 목자 나는 그의 어린양 철을 따라 꼴을 먹여주시니 내게 부족함 전혀 없어라 2 예쁜 새들 노래하는 아침과 노을 비끼는 고운 황혼에 사랑하는 나의 목자 음성이 나를 언제나 불러주신다 3 못된 짐승 나를 해치 못하고 거친 비바람 상치 못하리 나의 주님 강한 손을 펼치사 나를 주야로 지켜주신다 아멘 할렐루야!!! 거룩한 성일날 주의 전에 올라가 생명의 말씀으로 은혜를 받아 갈급했던 영혼이 ..

*엄마와 함께 등굣길!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높은 하늘에 새털구름이 몽실~몽실~ 너무나 예쁘게 구름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일찌감치 서둘러 화명의 장미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나가는 중, 메타세쿼이아(Meyasequoia) 나무들이 곧게 뻗어 울창한 좁은 길에 가방을 멘 어린아이와 엄마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갔어요. 2020년의 봄은 심각한 코로나19로 모든 곳이 마비되어 아이들도 생명이 우선이기에 석달가량 학교 개학이 멈춰졌으나 이제 순차적으로 등교를 할 수 있어 염려가 되지만 학교를 가고 있는 중이였어요. 걱정이 된 엄마는 딸내미를 학교 정문 앞에 까지라도 데려다주고 싶은 애타는 심정으로 함께 걸어갔어요. 그 모습이 넘~~~ 감동적인 장면에 그만 찰칵! "코로나 19로 닫혔던 학굣길 엄마 손을 잡고 함께 가네요. 어려운 일이..

*습작<글> 2020.06.05

*보훈의 달에~

보훈의 달에~ 유월이 오면 누구나 나라를 위해 전사하신 장병을 생각하며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한다. 그들은 나라를 수호하느라 적의 총칼앞에도 굴하지 않고 젊음의 소중한 목숨을 받쳐 용감하게 싸웠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유와 평화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역사와 비참했던 전쟁의 현장을 통해 알 수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무서운 전쟁의 쓰라린 고통과 상처로 시간이 갈수록 생생한 기억의 삶속에 자리잡아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하는 현실이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참혹한 일들과 평생토록 만날길 없는 이산의 아픔과 안타까운 슬픔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인간은 또한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오직 단 한 번뿐인, 그리고 결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세계의 운명..

*습작<글> 2020.06.01

*읍성의 수련꽃들을 보며~

읍성의 수련꽃들을 보며~ 하늘이 유난히 맑은 날, 서둘러 읍성의 성곽아래에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연못의 수련꽃이 많이 피었는지 가 보았다. 입구의 정원에는 작약꽃들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수련꽃들이 반짝이는 잎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진흙탕과 같은 곳에서도 어쩌면 저렇게도 생생한 이쁜 꽃들이 피어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와우! 넘~~곱고 이쁘구나!" "뭘요...본래부터 이렇게 생겼는데..." "물위에 동동~떠다니는 꽃등이구나!" "심청이가 눈이 뜬 연꽃하고는 사촌이라우!" "해마다 이곳에 오면 너를 만날 수 있어 넘~좋아!" "모두가 저를 보면 퐁당! 반해버린다오.." "열악한 환경을 이겨낸 모습에 박수를 보내오!" "이쁜것도 다 소용이 없는 날이 오겠지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습작<글> 2020.05.30

*역경을 이겨내자!

역경을 이겨내자! 하늘은 우중충해 보였으나 비는 오지 않고 기온이 올라가 고온다습하여 대중들이 모이는 곳은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있기가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코로나19의 봄은 일상생활의 자유를 잃어 버려 그동안 자유를 만끽한 날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자연과의 만남은 언제나 숲속의 맑은 공기로 마음껏 숨을 쉬며 심신의 고달픔과 피로가 사라진다. 강변으로 차를 몰아 가보니 강물은 메말라져 진흙과 자갈돌이 깔린 밑바닥을 들어내 보이고 있었다. 조금 남은 물에서 점심 먹거리를 찾느라 허리를 굽힌 부지런한 백로의 모습이 삶의 터전에서 일자리를 찾는 우리들의 답답한 눈물나는 현실과 같아 보였다. "고난과 눈물이 나를 높은 예지(叡智)로 이끌어 올렸다. 보석과 즐거움은 이것을 이루어 주지 못했을 것이다. ..

*습작<글> 202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