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읍성의 수련꽃들을 보며~

샬롬이 2020. 5. 30. 20:45

읍성의 수련꽃들을 보며~

 

하늘이 유난히 맑은 날,

서둘러 읍성의 성곽아래에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연못의 수련꽃이 많이 피었는지 가 보았다.

입구의 정원에는 작약꽃들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수련꽃들이 반짝이는 잎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진흙탕과 같은 곳에서도 어쩌면 저렇게도  생생한

이쁜 꽃들이 피어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와우! 넘~~곱고 이쁘구나!"

"뭘요...본래부터 이렇게 생겼는데..."

"물위에 동동~떠다니는 꽃등이구나!"

"심청이가 눈이 뜬 연꽃하고는 사촌이라우!"

"해마다 이곳에 오면 너를 만날 수 있어 넘~좋아!"

"모두가 저를 보면 퐁당! 반해버린다오.."

"열악한 환경을 이겨낸 모습에 박수를 보내오!"

"이쁜것도 다 소용이 없는 날이 오겠지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솜씨는 

모든 만물들에게 생명을 주셔서

하늘과 땅, 바다에 거하는  미물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신 것이다.

인간도 그 중에 속하며 무엇보다도 동식물을

다스릴 수 있는 특권을 허락하셨다.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 거하는 각종 어류와

땅에 있는 식물과 동물들도 인간의 보호아래

함께 어울러 살아가도록 많은 혜택을 주신 것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시편 19:1-4)

 

이러한 복을 받은 우리들이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빚어지는 거짓된 마음과 환경의 오염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도달하고 있다.

그래서 해마다 질병과의 싸움으로 최첨단의 과학을

동원해도 해결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놓여지기도 한다.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의 교만은

결국 타락의 길을 선택하여 멸망을 자초하고 있을 뿐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뜻을 어기고 살인을 일삼아

생명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죄악과  기계에 의존하여

안락함을 누리려는 미련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악화된 환경을 만들어 기후변화가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일들이 도처에 발생하는 이때에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마음을 현혹시키는 우상들을 버리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야만 하리라~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이사야 55:6-7)

 

흰색과 분홍색, 자색의 수련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어 속삭이기도 하고 

서로 떨어져 바라보며 마음을 체크하기도 했다.

함께 있어도 알 수 없는 것이 깊은 마음속이 아닌가!

사람들도 겉으로 나타나는 외모만으로는  평가할 수가 없다.

숨겨진 속마음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으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대체로 짐작을 한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울지라도

남의 것을 탐내어 그것을 마음대로 횡령하는 것은

후회막급할 수 밖에 없는 오점을 남긴다.

주위에서도 그런 얘기를 가끔 듣기도 하지만

 이번 무례한 <정의연>사건들의 비정한 현실이

공동체마다 속임수의 행태가 번번이 발생된다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사회에서 서로 도우며 나눔을 가진다는 것은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일들이다.

그러나 기관이든 공동체든 물질이 잘못 사용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양심적인 말과 행동이 중요하다.

누구든지 범죄에 대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비상식적이고 합당하지 못함을 충고할 뿐이다.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생텍쥐페리(Saint Exupery, 1900-1944)

프랑스의 소설가, 작품.<어린 왕자> -

 

수련들이  수를 놓은 연못의 오솔길을 걸으며

현재에 난무하는 비리들을 옹호하는 마음 속들은

어떠한지 파악할 수 없으나 끼리끼리  눈감아 주는

악습은 과감이 퇴치되는 것이 바람직 하리라 본다.

권력을 등에 업고 위선과 비리를  감추어진다면,

정의와 공평을 말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죄가 죄인줄 모르는 일꾼들과 지식인들은

농사를 짓는 농부들보다 삶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무지를 들어내는 저잣거리의 광대에 불과할 뿐이다.

 

흙탕물에서도 곱게 피어난 수련의 하얀꽃잎에 

더 이상 돌던지며 서러운 상처를 주지 말아야겠다.

따뜻하게 보살펴 주어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게

환경 개선을 하여 해마다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 가냘프도 용기백백해 보이는 수련들과 함께..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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