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바라보며/김경진 목사 별을 바라보며 /김경진 목사 무척이나 덥고 바람이 없는 깊은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박혀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던 토끼가 "별 하나, 별 둘, 별 셋"하며 별을 헤아리자 심술궂은 늑대가 "야, 넌 뭘 알고 헤아리냐? 도대체 하늘에 별이 몇 개냐? 밤낮 하늘을 보고 헤아리면서도 열을 못 넘기.. **寓話集 2015.06.13
그리고 미소를/엘뤼아르 그리고 미소를 /엘뤼아르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 슬픔의 끝에는 언제나 열려 있는 창이 있고, 언제나 꿈은 깨어나며, 욕망은 충족되고 굶주림은 채워진다. 관대한 마음과 열려 있는 손이 있고, 주의 깊은 눈이 있고, 함께 나누어야 할 삶이 있다. **시의 나라 2015.04.17
나는 사랑에 감격하였답니다/린지 뉴먼 나는 사랑에 감격하였답니다 /린지 뉴먼 나는 사랑에 감격하였답니다. 그대를 처음 만나 그대의 온기를 느꼈고 그대의 웃음소리를 들었던 그 때에. 나는 사랑에 감격하였답니다. 내가 다른 일로 해서 마음 아파하고 있을 때 그대가 내게 다가와 그 상처를 가시게 해 주었던 그 때에. 나는 .. **시의 나라 2015.03.12
함박눈이 오는 날에/작은천사 함박눈이 오는 날에 /작은천사 와우! 눈이 많이 와요! 3월 3일인데 눈이 이렇게 많이 오면 안돼지요.~ 제비가 날아와야지요.~ 제비야! 어디있니? 아이구!... 아이구!~ 눈이 너무 많이 오는구나! "펑펑~ 눈이 옵니다. 눈이~ 눈이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보들보들 하얀솜을 자꾸자꾸 뿌려.. *습작<글> 2015.03.03
적도 무풍대 기상 적도 무풍대 기상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9:8) 올해도 어김없이 3월의 바람 한 점 없는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아직은 제철이 아니건만 몹시도 성급하게.. **묵상 2015.03.02
개념의 차이 개념의 차이 /김경진 목사 주인 집에서 생일 잔치상을 물렸다. 맛있는 음식을 본 아들 돼지가 에미, 애비도 생각지 않고 혼자서 주둥이를 쳐박고 먹는 것을 본 아빠가 "인석아, 욕심 그만 부리고 함께 먹자"며 타이르자, 녀석이 눈을 데굴데굴하면서 "내가 무슨 욕심을 부린다고 그래요. 욕.. **寓話集 2015.02.26
이른 봄/톨스토이 이른 봄 /톨스토이 이른 봄 풀은 겨우 고개를 내밀고 시냇물과 햇빛은 약하게 흐르고 숲의 초록색은 투명하다. 아직 목동의 피리 소리는 아침마다 울려 퍼지지 않고 숲의 작은 고사리도 아직은 잎을 돌돌 말고 있다. 이른 봄 자작나무아래서 미소를 머금은 채 눈을 내리깔고 내 앞에 너는 .. **시의 나라 2015.02.04
희망/괴테 희망 /괴테 이루어 다오, 내 두 손이 해내는 하루의 일과여 내가 완성하는 드높은 행복을! 나를, 오 부디 지치게 하지 말아 다오! 아니다, 빈 꿈이 아니다 지금은 줄기일 뿐이어도, 이 나무 언젠가 열매 맺고 그늘 드리우리라. **시의 나라 2015.01.31
희망의 집을 짓게 하소서/용혜원 희망의 집을 짓게 하소서 /용해원 오 주님! 이 넓고 넓은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파는 곳은 없습니다 그런 곳이 있다면 모두들 희망을 한 아름 가득 안고 돌아올 것을 꿈꿀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곳이 있다면 서로 먼저 사려고 하다가 온통 난장판이 될 것입니다 희망을 판다.. **시의 나라 201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