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무풍대 기상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9:8)
올해도 어김없이 3월의 바람 한 점 없는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아직은 제철이 아니건만 몹시도 성급하게 봄이 서둘러
나뭇가지에 싹을 틔우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곧 광포하고 한랭한 북풍이 다시 돌아와,
이제 막 터지기 시작한 복숭아 꽃송이들을 사정없이 떨어뜨려
풍성한 결실에의 꿈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기도 한다.
라마 콩에서는 아예 싹도 트지 않고,
교구 목사님들이 난로용 장작을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아서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추위에 불평을 늘어놓는다.
나는 할머니께서는 이럴 때 외출을 하지 않으셨고,
불평을 하는 대신 새 모자를 하나 사셨다.
아무리 불평을 늘어놓아 보았자,
삿사프라스의 나무숲에서 재물이 자라는 것도 아니었고,
게다가 할머니께서는 챙이 넓은 모자를 매우 좋아하셨기 때문이다.
현명한 자신만의 처방을 갖고 계셨던 할머니께서는,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뭔가 신나는 일을 꾸며보자"고 말씀하셨었다.
지금 나는 그 시절로 되돌아 가서
할머니와 더불어 했던 일들을 떠올려 본다.
그 일이야말로 내가 다시금 하려고 계획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1)아직 답장할 차례가 아니지만 편지를 쓸 것.
2) 오랫동안 연락없던 친구에게 전화를 할 것.
3)손수 과자를 준비하여 이웃의 환자나 노인을 찾아갈 것
4)이웃의 낯선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낼 것.
이러한 일을 하는 데는 돈이 전혀 들지 않지만,
내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오래만인가.
자 이제다시 시작해 보자!
- 쥰 매스터스 배쳐 <여성을 위한 고요한 순간들>-
- <묵상 365>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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