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윤동주 \ 길 /윤동주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게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우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 **시의 나라 2018.03.02
백설/기욤 아폴리네르 백설 /기욤 아폴리네르 하늘엔 천사와 또 천사가 있다 어떤 천사는 장교복을 입고 어떤 천사는 요리사 차림을 하고 또 다른 천사는 노래를 한다 하늘빛 제복 입은 장교님 성탄절 지나 따스한 봄이 오면 당신은 빛나는 태양의 훈장을 달게 되겠지요 요리사는 거위 털을 뜯는다 아 눈이 내.. **시의 나라 2017.12.21
마음의 가을/롱펠로 마음의 가을 /롱펠로 때는 가을, 밖은 아직 겨울이 이르지만 마음은 벌써 쌀쌀하네. 젊음과 봄은 어디에나 있으나 나만이 늙어 버렸구나. 새들은 하늘로 창살처럼 날고 쉬지않고 노래하며 집을 짓는데 내 외로운 가슴 말고는 삶은 어디에나 약동해라. 조용하구나. 죽은 잎들 떨어져 서걱.. **시의 나라 2017.11.09
*<창조주 찬양> 시 104:1-35 <창조주 찬양> 시 104:1-35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樓閣)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 시편 교훈 2017.08.08
별이 빛나는 하늘 너머에/빌리 그래함 별이 빛나는 하늘 너머에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히브리서 13:14) 바울은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고 죽음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는 "내가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빌 1:21)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죽음은 두려운 적이 아니라,.. **희망 2017.06.02
눈물 속에 피는 꽃/J. 도레 눈물 속에 피는 꽃 /J. 도레 나는 믿어요. 지금 흘러내리는 눈물방울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라는 것을. 그리고 꽃잎 위에 나비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어요, 영원 속에서 나를 생각해주고 나를 잊지 않을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그래요. 언젠가 나는 찾을 거예요. 내 일생 동.. **시의 나라 2017.05.13
"집으로 와라"/빌리 그래함 "집으로 와라"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빌립보서 3:20) 한 과부와 아들이 초라한 다락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 그녀는 부모님의 뜻을 거슬러서 결혼을 하고, 외국에서 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떠나왔습니다... **희망 2017.05.02
삼월/임영조 삼월 /임영조(1943~2003) 밖에는지금 누가 오고 있느냐 흙먼지 자욱한 꽃샘바람 먼 산이 꿈틀거린다 나른한 햇볕 아래 선잠 깬 나무들이 기지개 켜듯 하늘을 힘껏 밀어올리자 조르르 구르는 푸른 물소리 문득 귀가 맑게 트인다 누가 또 내 말 하는지 떠도는 소문처럼 바람이 불고 턱없이 가.. **시의 나라 2017.03.04
사랑만이 희망이다/V. 드보라 사랑만이 희망이다 V. 드보라 힘겨운 세상일수록 사랑만이 희망일 때가 있습니다. 새들은 하늘에 검은 먹구름이 드리울수록 더욱 세찬 날갯짓을 하지요. 꽃은 날이 어두워질수록 마지막 힘을 다해 세상을 향해 고개를 들지요. 마지막 순간에 있는 힘을 다해 하늘을 보는 꽃처럼 먹구름이 .. **시의 나라 2017.01.27
*사랑의 철학/P.B 셀리 사랑의 철학 /P.B 셀리 샘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서 바다가 된다. 하늘의 바람은 영원히 달콤한 파도와 하나가 된다. 세상에 외톨이인 것은 하나도 없으며 만물은 하늘의 법칙에 따라 서로 다른 것과 어우러지는데 어찌 나는 그대와 하나가 되지 못하는가? 보라! 산은 높은 하.. *글 속의 글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