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하이선'( HAISHEN)이 남긴 절규! 오늘 아침 9:37, 태풍 '하이선'(HAISHEN)이 강한 바람을 몰고 장대비와 함께 왔어요. 높은 옹벽밑을 지나가다가 보니 복숭아밭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폭포물처럼 내리치고 있어 너무 놀랐어요. 길옆으로 차들도 오고가고 하는데 혹시나 큰사고라도 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우짜꼬.... 속히 배수로를 만들어 물길을 잡아 안전하도록 조치해야 할건데...걱정중... 장대비가 소강된 오후, 파랑새다리 쪽으로 나가 봤어요. 흙탕물이 무섭게 황하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쓰레기더미가 떠내려 와서 떡버들나무의 허리를 휘감아 꼼짝달싹 못하게 했어요. 평소에 양심을 버린 사람들의 흔적이 낱낱이 드러나 보여 죽어가는 나무는 절규하고 있었어요.... "누가 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