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두 마리의 다람쥐 이야기

샬롬이 2020. 5. 4. 17:28






두 마리의 다람쥐 이야기



주구산 생태공원 가는 산책로 길엔

오래된 두 그루 소나무가 마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굵은 뿌리들이 땅 속에 있지 않고 구부러져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어 험난한 세월의 흔적을 느꼈다.

아마도 길고긴 시간동안 불시에 불어닥친 바람과

산사태로 인해 쓰러질뻔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러나 나무는 생명을 이어주는 잔뿌리들의

영양을 공급으로 싱싱하게 자라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사시사철 獨也靑靑 곧고 든든하게 자란 소나무를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아! 이게 왠일...

 상상할 수 없는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울퉁불퉁한 소나무 뿌리아래의 둥그렇게 뚫린 곳에서

아기다람쥐가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는지

귀를 쫑긋거리며 내다보고 있었다.

처음엔 한 마리가 나왔지만 연이어 또 한 마리가

 그곳에 함께 있다가 나왔다.

"아기다람쥐들아! 안녕! 반가워!"

"음악소리가 힘차서 누군가 싶어 나왔 봤숑!"

"앞으로...앞으로...힘차게 살아렸다!"

"암요! 엉뚱한 길로 가면 안되는 걸 알아용!"

"날마다 산불조심! 자동차조심! 천적조심! 알았징!"

"아유..인권이 유린되고 자유가 없으면 못 살아용!"

그들도 공동체 속에서 억압보다 자유민주주의가

최고로 삶의 기본임을 아는 듯 싶었다.

"살찐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자유를 누리는 것이 훨씬 값지다"

- 이솝(Aesop(B.C. 620?~B.C.560?)

그리스의 우화(寓話) 작가 -


눈이 똘망똘망한 아기다람쥐들이

가만히 동요와 찬송을 들으며

꼼짝도 않고 부동자세로 있다가

집으로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서로 번갈아 가며 나와서 망을 보다가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어디론가

자유롭게 나들이 가고 싶은 모양이었다.

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바깥으로 나오다가도

 렌즈를 발견하고는 부리나케 숨어 버리기도 했다.

다람쥐들의 보금자리 앞에는 새봄에 올라온

 고사리 비슷한 풀들이 정원 역할을 하고 있어

식물잎에 사이로 눈만 내 보이기도 하고

구부러진 뿌리위로 폴짝폴짝 뛰어 다니기도 했다.

하마터면 거미가 짜놓은 가는줄에 긴꼬리털이 꼬일 것 같아

불안하기까지 했지만 얼마나 영리한지...

 숨고 피하는데 고도의 날쌘 비범함이 숨어 있어 보였다.

뜰앞에는 촘촘하게 줄을 쳐놓고 기다리는

거미 엄마도 새끼를 키우며 먹이느라

하루하루 날개달린 멍청한 벌레들이

날아들길 애타게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산에나 들에나 어디든지 곤충들과 동물들은

자기 나름대로 생존경쟁을 벌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진실된 삶을 살아가면서

갖게 된 지혜만이

오직 값비싼 가치를 지닌다"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독일. 소설가. 시인 -


인간들도 만찬가지이다.

물리칠 수 없었던 코로나19

우리들의 생명들을 위협할 때 꼼짝없이 당하여

목숨을 건질 수 없는 비참함이 도처에 일어났다.

소중한 생명들이 감염되어 하루 아침에 소생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많아 통곡의 소리가 거칠 줄 몰랐다.

화마로 목숨을 잃는 것과 순간의 잘못으로 산림을 

불에 태워진 결과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평소에 안전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이제 병마가 물러가고 있는 중이지만 어느 순간

어떤 일들이 우리들의 삶을 위협할지 알 수 없다.

살아있는 생명들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 한다.

창조주를 인정하고 섬기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오늘날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신명기 26:17)


자연 속의 다람쥐들도 짝꿍을 만나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고 반가웠다.

번성하고 번성하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창조주의 말씀으로 알 수가 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이 세상의 어떤 권세앞에서도

당당하게 생명에 대한 것과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간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긴다.

홀로 산속을 헤매던 다람쥐들도 짝꿍을 만나

서로 사랑하며 위로하는 가운데 어떤 고난도

담대히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환난을 통해 인간들을 단련시키시며 더욱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들과 자손들에게

주를 믿음으로 복을 주실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 자연 속에서

다람쥐들과 함께 즐기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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