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위기를 극복하자!

샬롬이 2020. 3. 16. 13:09





위기를 극복하자!


봄바람이 거세게 부는 강변은 갈대들이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고 있었다.

원앙이들도 물결치는 강물에 오르락 내리락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설정치 못하고

안전지대를 모색하는 듯 보였다. 

그들도 자연생태의 기상을 꽤뚫어보는 듯 

무리들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몰려 다니기도 했다.

"얘들아! 갈대처럼 흔들리지 말고

굳굳하게 뭉쳐서 낙오되질 말거레이~"

"암요..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과 같이

센바람을 이기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징~"

갈대도 바람의 방향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다가도

정신을 차려서 성경 구절을 말해 주었다.

"상(傷)한 갈대도 꺽지 아니하시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이사야 42:3)


2월 중순에 불던 바람의 소리가 동영상에 담겨

계속적으로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원앙이들의 행렬 가까이에

검은 비오리 한 마리가 쓸쓸하게 자맥질하며

그들을 지켜 보고 있다가 함께 합류하여

안전지대로 보이는 유채밭으로 모여 들었다.

깃털의 색깔은 달라도 위급할 때는 서로 도우며

안전하게 보호하는 모양이 보기 좋았다.

강섶에는 아직 작은잎들만 푸릇하게 돋아 있었을 뿐,

노랗고 화사한 꽃들이 언제 필지 감감무소식이었다.

원앙이들은 바람을 피해 거기서 쉬면서

고개를 까딱이며 종알거리기도 했다.

"아유! 봄바람이 아니라 광풍같군..."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야  순풍이지요"

"아직 끝이 보이질 않으니 우째 먹고 살꼬... "

가끔 보이는 산책중인 사람들의 모습은 마스크로 가리어

어느때보다 소중한 생명의 절심함을 느끼는 듯 했다.


인생의 여정에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이

전염병인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에게 넘겨져

최대의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도달하여 조금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강한 바이러스의 기승은 꺽일 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초창기에 중국의 우환에서 발생하였으나

이제는 전세계로 확산되어 치명적인 사태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엄청난 위기는 생전 처음으로 보는 것 같아

앞으로 닥쳐올 더욱 큰 무저갱 속의 환난에 대처할

시급하고도 완벽한 준비가 필요함을 느낀다.

무엇이든지 시시각각의 판단을 안일하게 대처하다간

생명을 보장하기에 타임을 놓쳐 우왕좌왕는 사이

애통하는 일들이 벌어져 돌이킬 수가 없다.

 "문 하나가 닫히면

 이내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은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의 규칙이다.

그러나 닫힌 문에 연연하여

열린 문을 소홀히 한다는 것이

인생의 비극이다"

-앙드레 지드(Andr'e Gide,1866-1951)


해마다 삼월이면 유치원에서 졸업한 아이들이

예쁜 가방을 메고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고,

신학기를 맞은 언니, 오빠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학업을 시작하여 학원도 다니며 쉴틈이 없었다.

지금은 모두가 집에서 자율학습을 하며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19가 속히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바깥에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얼마나 답답할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 우선이며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게 위생을 더욱 철저하게

실행하여 가족들이 모두 안전해야 할 것이다.

  이 고난의 시간을 이용하여 생명의 말씀인

 성경책을 읽어 예수님을 친구로 삼아

확실한 삶의 가치를 계획할 수 있다면

위기를 극복하는 보람된 날들이 되리라 생각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 사람으로 온전케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하심이니라"

(디모데후서 3:16-17)



- 사랑하는 아이들이 힘든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배우기를 원하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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