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소득 8

*감이 익는 산골마을

감이 익어가는 산골마을 창밖에 가을비가 흐느적거리며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주말마다 내리는 빗소리에 열매 없는 마른 가지처럼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한다. 전염병인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만 해도 이때 즈음은 '청도 반시감 축제'로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씨 없는 달콤한 홍시를 맛보며 흥겨운 풍물놀이와 예술제, 재미나는 구경거리들로 신이 났었다. 모두가 함께 어울러 기쁨과 행복함으로 웃음꽃을 피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 - H. V.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미국의 시인, 소설가, - 이제는 축제의 날짜도 줄여 온라인 판매로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함께 모여 즐겁게 봉사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기만 하다...

*습작<글> 20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