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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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고개의 悲話

보리고개의 悲話 /작은천사 늦가을에 골을 타서 보리씨를 뿌려 그 추운 겨울에 싹이 뽀족 뽀족 나서 눈 속에서도 얼어 죽지않고 잘 살아서 봄에는 잔디를 깔아 놓은 듯 청녹색을 띄우더니 벌써 보리이삭이 노랗게 무르익어 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이 때쯤 제일 어려운 보리고개라 불렀는지도 모르겠다. 보리는 익지 않고...먹을 것이 없을 시대에 오롱 조롱 형제들은 매달리며 보채고.... 월사금은 밀러서 선생님의 독촉에 학교 가는게 싫어져 괜히 지각생이 되어 청소하게 되고... 하교 길엔 길섶의 밀밭에밀을 꺽어 손으로 싹싹~비벼서 꼭꼭 십어면 껌같이 되어서 친구들과 여럿이 밀밭을 수셔 놓기도 했다. 그 때만해도 둘째 언니는 꽃다운 스무살 쯤이어서 검은머리 쭝쭝 땋아 댕기하고 통치마에 저고리를 입고 한창 예쁠때여서 그..

*습작<글>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