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행로 10

*야생화들의 行路

야생화들의 行路 들에 피어 스스로 자생하는 작은꽃들을 보면 기특하기만 하다. 아무리 가물어도 번식하며 견디는 모습은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특히, 무리지어 노랗게 핀 민들레꽃의 생태는 때에 맞춰 씨앗들이 나풀거리며 하늘을 날아 다니다가 어디든지 착지하는 곳이 삶의 터전이 된다. 길섶과 돌짝밭, 가시덩굴이든지 환경에 지배를 받지 않고 씨앗들은 끈질기게 소생되어 예쁜꽃을 피운다. "한 민족과 한 국가가 성숙하기까지는 숱한 시련과 반성, 그리고 성찰(省察)의 교훈이 퇴적되어야 한다" - 토인비(Toynbee, 영국 1889. 4. 14~ 1975. 10. 22) 역사가. 문명 비평가, - 창조주께서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번성하도록 명..

*습작<글> 2022.04.25

*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솜털같은 흰구름들이 가을 하늘에 넓게 펴가며 일찌감치 추워질 겨울을 준비하려는 듯 보였다. 그러나 느닷없는 강바람이 시샘이라도 하는지 인정사정없이 불어 닥쳐와 가냘픈 야생화와 끈질긴 갈대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거센 바람을 뚫고 낙동강의 풍광에 취하여 구름따라 달리고 있었다. 가로수길에 쭉~쭉~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도 조금씩 갈색을 띄어 가을의 향기를 뿜어내고.... 길섶에 심겨진 수국들도 빛바랜 모습으로 자연의 생태에 동요하지 않고 엄숙하게 받아 들였다. "매일을 당신의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아라" -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Gerhart Hanuptmann 1862-1946) 독일, 극작가, 소설가, 1912 노벨문학상. ..

*습작<글>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