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 30/셰익스피어/이상섭 역주 소네트 30 /셰익스피어 차분히 고요한 생각의 모임으로 옛 일들의 추억을 불러들이면 사라져 버린 것이 많아서 한숨지으며 해묵은 슬픔으로 그리운 시간의 소멸을 새삼 울어요. 종말 없는 죽음의 밤 속에 숨은 귀한 동무들. 흐를 줄 모르던 눈물에 눈이 잠겨요. 오래 전제 끝장 본 사랑의 .. **시의 나라 2015.06.15
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짓고/W. 코이치 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짓고 /W. 코이치 당신을 사랑해요. 바람에 흔들려 살짝 떨어진 꽃에 파묻힌 구름만이 보고 있군요. 당신이 떠난 지 벌써 일 년의 세월이 흘렀어요. 오늘도 슬픔을 참고 당신에게 호소하지요. 다신 한 번 이 가슴에 돌아와 달라고 살포시 다가올 먼 훗날의 꿈은 언제나.. **시의 나라 2015.04.10
우정의 조각 이불 우정의 조각 이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 15:14) 새 도시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독감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었다. 증조 할머니께서 자투리 천으로 누벼서 손수 만드신 조각 이불을 덮고 누워 자기 연민에 빠져 옛 친구들을 그리워하였다. 그러.. **묵상 2015.03.18
내 젊음의 초상/헤르만 헤세 내 젊음의 초상 /헤르만 헤세 지금은 벌써 전설처럼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난 날 태양의 밝음으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고 있는가를. 그때 내 앞에 비추어진 길은 나에게 많은 번민의 밤과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그 길을 나는 이제 다시.. **시의 나라 2015.03.02
오늘 하루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오늘 하루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립보서 4:5) 눈부신 태양이 장엄하게 서서히 하늘을 가로지를 때면 한낮의 순간들이 빛으로 흘러넘치고 기쁨으로 따뜻해진다. 그러나 곧 어스름이 천천히 내려와 대지를 덮으면 이글거리는 .. **묵상 2015.02.14
*추억의 화랑 추억의 화랑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시편 143:10) 우리의 지나간 시절은 화랑과 같다. 추억의 복도를 따라 걸어가는 것은 화랑을 천천히 돌며 예술품들을 감상하는 것과도 흡사하다. 벽에는 어제의 모든 그림들, 즉 우리가 철없.. *글 속의 글 2014.09.12
*사진 속의 추억<중국>/작은천사 사진 속의 추억 (중국) /작은천사 위그르족이 많은 트로판의 포도 농원은 길가에 많이 보였다. 포도 종류도 여러 가지 있어서 심장에 좋은 포도, 신장에 좋은 포도,위장에 좋은 포도,등 여러 종류였으나 모양이 동글하지 않고 길쭉하였다. 사람들이 모두가 친절하며 착해 보였다. 우리나라.. *습작<글> 201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