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말-슬퍼하지 말기를/존 던 이별의 말 -슬퍼하지 말기를 /존 던 덕스러운 사람들이 온화하게 죽어 가며, 자신의 영혼에게 가자고, 속삭이고, 그러는 동안 슬퍼하는 친구 몇몇이 이제 운명하나 보다, 혹은 아니라고 말할 때처럼, 그처럼 우리도 자연스럽게, 소란스럽지 않게, 눈물의 홍수도, 한숨의 폭풍도 보이지 맙.. **시의 나라 2014.02.18
고통이라는 삶의 의복 고통이라는 삶의 의복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4:13) 우리의 외모는 각기 다르다. 우리는 서로 다르게 행동하며, 다르게 옷을 입는다. 우리는 음식, 책, 자동차 그리고 즐겨 듣는 음악의 취향이 모두 다르다. 그대는 오페라를 좋아 하지만 나는.. **묵상 2014.02.07
당신은 훌륭합니다/릴케 당신은 훌륭합니다 /릴케 난 당신 곁에 조그만 다가 가도, 당신은 매우 훌륭해 벌써 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그렇듯 어둡습니다. 내 보잘것 없는 밝음은 - 당신의 가장자리에서 별 뜻이 없다오 당신의 뜻은 파도와 같고- 날마다 세상은 그 속에 빠져 죽는 것입니다. 다만 내 그리움.. **시의 나라 2013.10.31
<우리>는 혼자라오/릴케 <우리>는 혼자라오 /릴케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내가 미처 알기도 전에 너희들이 나를 정든 고향에서 내쫓는다 해도, 나는 먼 고장을 낯선 고장처럼 가서는 안되네, 두려워해서도 안 되네, 모든 것이 나를 사랑함을 안 지금 내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나는 <나>라는 말.. **시의 나라 2013.09.28
시편(77:14)을 통한 매일묵상집에서 - - 시편(77:14)을 통한 매일묵상집에서 - 주는 기사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라시고 (시 77:14) 존재하는 세상 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능하신 팔과 손에 의하여 통치되고 있습니다. 천계와 지상 세계, 바다의 모든 세계가 그러합니다. 인간계의 모든 경우 역시 그러합.. **시편묵상집 2013.05.16
파스칼과 시간 앞에서의 도피/외제니 베글르리 파스칼과 시간 앞에서의 도피 /외제니 베글르리 우리는 결코 현재의 시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미래는 너무나 천천히 오기에 우리는 예측함으로써 그 흐름을 재촉하고자 한다. 과거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기에 우리는 떠올림으로써 그 흐름을 멈추어놓고자 한다. 우리는 너무나 경솔하기.. **감동의 글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