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당신은 훌륭합니다/릴케

샬롬이 2013. 10. 31. 23:56

 

 

 

 

 

당신은 훌륭합니다

 

 

 

 

/릴케

 

 

 

난 당신 곁에 조그만 다가 가도,

당신은 매우 훌륭해 벌써 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그렇듯 어둡습니다.

내 보잘것 없는 밝음은 -

당신의 가장자리에서 별 뜻이 없다오

당신의 뜻은 파도와 같고-

날마다 세상은 그 속에 빠져 죽는 것입니다.

 

 

다만 내 그리움만이 당신의 턱밑까지 솟아올라,

매우 훌륭한 모든 천사들 같은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낯설고, 창백한, 구제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당신에게 그 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해맑은 달빛이 그 곁으로 흘러가는

가없는 비상飛翔을 천사는 더 바라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그는 벌써 잘 알고 있으니까.

 

 

날개를 가진 듯 그는 불빛을 가지고

당신의 그늘진 얼굴 앞에 서려고 합니다.

그 얼굴의 하얀 모습에서 당신의 갈색 눈썹이

그를 저주하는지 어떤지 알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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