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사랑의 기적!(3) 아침이면 부지런한 딱새 부부의 아기 새끼들을 깨우며 날개 치는 소리에 하루가 시작되기도 했다. 덩달아 아기새끼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반송 우편함을 살짝 들어다 보는 즐거움이 컸다. 폰으로 동영상을 남기며 "안녕! Good Morning!" 카메라로도 인사를 나누며 일어나라고 속삭였다.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일어나세요! 모두들! 안 일어날 것!... 일어나세요! 밥 먹자!" 마당에서 아빠 딱새의 다급한 소리는 천적이 나타났다고 아기 딱새들에게 주의를 주며 계속적으로 왔다리 갔다리 분주했다. 엄마도 아침 식사로 벌레를 두 마리씩이나 입에 물고는 천적인 천 씨를 보면서 놀라고 있었다. "걱정 말아요! 해코지는 않아요! 마음 푹 놓고 지내다 가세요!" "사진기 자꾸 들이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