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어진 세상에서/이해인 낯설어진 세상에서 /이해인 참 이상도 하지 사랑하는 이를 저 세상으로 눈물 속에 떠나 보내고 다시 돌아와 마주하는 이 세상의 시간들 이미 알았던 사람들 이리도 서먹하게 여겨지다니 태연하기 그지없는 일상적인 대화와 웃음소리 당연한 일인데도 자꾸 낯설고 야속하네 한 사람의 죽.. **시의 나라 2013.11.24
십자가 그늘 밑에(Beneath the Cross of Jesus) 십자가 그늘 밑에 (Beneath the Cross of Jesus) /E.C. Clephane /F. C. Maker 1 십자가 그늘 밑에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빛 심히 쬐이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늘 방황할 때에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 곳 찾았네 2 내 눈을 밝히 떠서 저 십자가 볼때 나 위해 고난 당하신 주 예수 보인다 그 형상 볼 때 내 맘에 큰 찔림 받아서 그 사랑 감당 못하여 눈물만 흘리네 3 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 뿐이라.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관계 없도다 내 한량없는 영광은 십자가 뿐이라 -아 멘- *찬송가의 가사 2013.08.18
말씀(예1-5장)을 통한 매일 묵상집에서 - 제 68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일제의 압박 속에 민족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선조들의 고귀함을 기억하며 아직도 제국주의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그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나 주님의 크신 사랑의 실천으로 복수심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힘을 모아서.. *글 속의 글 2013.08.15
외로움/주요한 외로움 /주요한 나는 옛날 聖徒의 걸음으로 외로움의 깊은 골에 홀로 나려가며 추억의 무거운 바다, 물 밑에 엎드려 나의 난 날과 모든 해를 이로 짓씹고, 지난날의 뜬생각 우에 재를 뿌리려 한다. 나는 내 몸을 누르는 各各 옷을 벗어던지고 붉은 살로 얼음과 뜨거움을 능히 견디며 도올 .. **시의 나라 2013.07.16
*옛날의 거리/주요한 옛날의 거리 /주요한 조고만 복잡 조고만 시름, 조고만 행복, 새벽 물장수 석양녘에 주정꾼 궂은날 땅에 기는 연기 객줏집 부엌에 물이 들어 오오, 거리여! 고르지 못한 팔다리로 처마 낮은 가갓집을 젖먹이듯 헤가리던 나의 거리여. 장마날, 나막신을 위하여 진땅을 예비하고 또 겨울, 얼.. *글 속의 글 2013.07.05
비파행(琵琶行)/백거이(白居易) 비파행(琵琶行) /백거이(白居易) 심양강 가에서 밤에 나그네를 배웅할 때 단풍잎 갈대꽃 위로 가을바람 소슬하다. 주인은 말에서 내리고 손님은 배 안에 있어 술잔 들어 이별주를 마시려 해도 풍악이 없구나. 취한 마음 기쁘지 않고 이별의 슬픔만 처절한데 헤어질 때 망망한 강에는 달빛.. **시의 나라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