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기욤 아폴리네르 가을 /기욤 아폴리네르 안개 속을 간다. 다리가 구부정한 농부와 그의 소중한 소가. 가난하고 부끄러움을 감춰주는 가을 안개 속을. 조용히 걸으며 농부는 노래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주는 사랑의 노래를. 가을, 가을이 여름을 죽였네. 가을, 가을이 여름을 죽였네. 안개 속을 간다. .. **시의 나라 2015.11.14
부족함 없는 은혜 /찰스 스펄전 부족함 없는 은혜 (딤전 6: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But if we have food and clothing, we will be content with that. 많은 사람이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소명을 받은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끝없는 긍휼의 마음.. **만남의 시간 2015.09.16
노동자의 삶/용혜원 노동자의 삶 /용혜원 오 주님! 세상 살기가 너무나 힘들어 휘청거리며 열심히 일해도 남는 것은 늘 허탈뿐입니다 하루 종일 고된 일에 시달리고 나면 온몸이 아프고 힘든데 손에 쥐어지는 돈은 너무나 작습니다 세월의 난간은 위태로워 걷기조차 힘든데 원수 같은 가난은 썰렁한 바람만 .. **시의 나라 2015.09.08
장애물을 넘어서서/로버트 스트랜드 장애물을 넘어서서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13) 산다는 게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삶은 멋지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어려움과 시련에 맞서 싸워야 하는 전쟁터이지요. 세상에서 위대했.. **영혼의 친구 2015.09.04
별들은 따뜻하다/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 **시의 나라 2014.12.01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1 /칼릴 지브란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1 /카릴 지브란 술이야 언젠들 못 마시겠나. 취하지 않았다고 못 견딜 것도 없는데 술로 무너지려는 건 무슨 까닭인가. 미소 뒤에 감추어진 조소를 보았나. 가난할 수밖에 없는 분노 때문인가. 그러나 설혹 그대가 아무리 부유해져도 하루에 세 번의 식사만.. **시의 나라 2014.08.21
보물 찾아 헤매는 사람/괴테 보물 찾아 헤매는 사람 /괴테 자루는 텅텅 비고, 가슴은 아픈 채 긴 하루를 나는 이끌어 가듯 보냈다. 가난은 최대의 재앙 부는 최고의 선인가! 내 고통을 끝내려고 보물을 캐려고 나는 갔다. '넌 내 영혼을 가져야 해!' 나는 내 피로 이렇게 써 갈겼다. 그리고선 나는 무리를 이끌었다 멋진 .. **시의 나라 201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