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별들은 따뜻하다/정호승

샬롬이 2014. 12. 1. 13:12

 

 

 

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 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