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강물/심성보 마음의 강물 /심성보 강물이 흐른다 푸른 강물 붉은 강물 은빛 강물 깊은 강물 얕은 강물에다가 빨리 흐를 때 각양각색 천태만상이다 삶의 애환 감정의 기폭에 따라 내 마음 속에도 잘도 변한다 내 마음 이러할진대 남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까 - 2003년 시집 중에서 - **童溪의 시 2010.11.25
추수/심성보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찌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 (시편 100:1-2) 봄에 싹 틔우던 목련잎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큰갈비뼈의 "추수"에 초가집 위의 박과 한쪽엔 까치밥만 남겨 놓은 감나무도 그려넣고,마당에 노니는 닭이랑 장독,싸리 울타리도 쓱~쓱.. **童溪의 시 2010.11.20
갈대/심성보 갈대 /심성보 휘영청 높이 뜬 달 시리도록 푸르른 별 소슬소슬 부는 바람 갈대는 바이올린을 켠다 밤새도록 슬픈 곡조를 연주한다 눈물로 연주한다 마침내 달도 자리를 뜬다 별도 되돌아 간다 바람도 간 곳이 없다 슬픈 곡조도 멈추고 갈대는 외로이 선다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 잠든 물새 깨워 노래.. **童溪의 시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