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영글어 간다!
여름 한 철. 극심한 폭염으로 시달렸던
산과 들녘에는 갈빛으로 물들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짬을 내어 파랑새다리 넘어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하였다.
데크로드를 따라 오르니 강물이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고
파아란 하늘은 한 점 부끄럽 없이
성실하고 깨끗하게 살아라고 했다.
소나무들의 청청함은 떨어지는
나뭇잎들 사이에서 더욱 돋보였다.
아기들을 보행기에 태운 엄마들이
힘든 줄도 잊고 가파른 산책로에 올라
멋진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모두들 영글어 가는 가을의 열매처럼
꽃과 같은 아기들이 튼실하게 성장하여
나라의 큰 기둥이 되길 원했으리라.
"가정은
도덕의 학교이다.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은 중요하다"
-페스탈로치(Pestalozzi, 스위스
1746. 1. 12-1827. 2. 17)
교육가. 루소의 영향을 받아
고아 아동 교육에 생애을 바쳤다.
자연에 입각한 인간 형성을
교육 원리로 하고, 신체 . 지능.
도덕의 조화로운 발달을
교육의 목표로, 개인의 독립에 의한
사회 개혁을 기도하였다.
1780년 <은자의 황혼>
1781-1787년 불후의 교육소설
<린하르트와 게르트루트>.
1826년 <백조의 노래> -
숲 속의 향기는 낙엽들로 인해
쓸쓸함이 감미되어 고독감이
가슴으로 애잔하게 스며들었다.
열매 없는 앙상한 마른 가지 같은
생애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때마침 강변에서 만난 나비가 비상하여
이리저리 꽃을 찾아 헤매다가 지쳤는지
금방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
낙엽을 뒤적이던 박새는 얼마나
재빠른지... 렌즈와 요리조리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다.
"나비야! 힘내거라!
양지바른 곳에는 아직도
들국화가 기다린다네~"
"꿀벌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목숨이라도 부지할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리당~"
"박새야! 아무리 바빠도
눈 맞추며 인사하고
정답게 지내보자꾸나!"
"힘이 있을 때 먹거리를 찾아야
처량한 신세가 되지 않겠지요만
단절된 마음의 거리를 좁혀 보리당~"
"겸손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인격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절대 필요한 양식이다.
이러한 인격 완성의 양식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교만하고 약해진다"
- 러스킨(J. Ruskin, 영국.
1819. 2. 8-1900. 2. 20)
예술 평론가, 작가,
청교도적인 교육을 받고
미술을 사랑함.
경제, 도덕분야에도 예언자.
<근대 화가론><건축의 7등>
<베니스의 돌><지나간 일들>
<들감람나무의 관(冠> -
눈부신 가을볕에 꾸지뽕나무의
열매는 익어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오직
창조주를 의지하며 인내함으로
살아온 듯 싶었다.
어떤 나무든지 해충의 침략으로 고통을
당하지만 이길 수 있는 자생력이 있다.
그것은 뿌리와 가지가 서로
떨어지지 않고 사랑으로
협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길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안에 거하여 주의 능력을
믿고 나갈 때에 모든 시험과 환난을
담대히 이겨나갈 줄 믿는다.
현실이 답답하고 암담할지라도
날마다 소망이 되신 주를 바라보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롭고
굳센 믿음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만물들이 영글어가는 계절에
서로 사랑으로 협력하는 자들이 되자!
또한 다음 세대들에게
주의 말씀의 교훈으로
올바르게 성장토록 해야 하리라.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베
드
로
후
서
1장 5절-7절
- 영글어가는 열매와
낙엽을 보며... 德 올림 -
'*습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의 소리를 들으며... (0) | 2024.11.21 |
---|---|
*시인과 나 (0) | 2024.11.11 |
*힘들어도 감사하며 살자! (0) | 2024.11.01 |
* 코스모스 꽃밭에서 (0) | 2024.10.23 |
*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0)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