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溪의 시
연 꽃
심성보
진구렁에 디딘 두 발
추하다 빼지 않고
한 평생 주저앉아
속옷조차 벗고 살다
샛바람 불어날 적에
도리어 웃는 연꽃
내가 너를 보는 눈
슬프디 슬프건만
네가 너를 보는 눈
기쁘디 기쁘나봐
시방도 너의 달관은
그침없는 참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