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溪의 시
티벳 1
/심성보
서역은 가도 가도
곡예 같은 악은(岳隱)인데
장공(長空)은 저렇게도
티 없는 우주로고
흑우(黑牛)떼 구름 걷는 흑우떼
묵화로나 봤던가.
청간(淸澗)은 거세게도
골을 잘라 흘러가고
저마다 사는 맛이
묘하고 묘하도다
붉은 말 비알밭 붉은 말이
한강수(漢江水)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