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溪의 시
자갈치
- 심 성 보 -
판장을 막 올라온
한 사발 우렁쉥이
갯 내음 배인 향기
살구처럼 상큼하다
가풀어 멍멍한 하루
씻어가는 저 수평.
삭풍을 무릎쓰고
푸른 학이 돌아오면
연안 부두 나그네로
그 섬에 가고파라
바닷새 노랑부리 바닷새
저녁배로 오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