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아기다람쥐!(2)
주구산 생태공원 가는 숲길에서
귀여운 아기 다람쥐를 극적으로 만난
이튿날에도 산책의 발걸음은 동당거리며
그쪽 방향으로 달려갔다.
강물이 쓸고 내려간 자리엔 클로버들이
살아남아 뙤약볕에 허느적 거리고 있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가던 길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네잎클로버가 있는지 잎들을 쓰다듬어 봤다.
아! 이게 왠일! 도무지 생각도 못한
아주 작은 네잎클로버를 발견했다.
"오! 기적이구나!
뜨거운 자갈밭에서도 행운으로
살아남아 기쁨을 주는구나!"
"기찻길에 오가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승리를 주고 싶어요!"
"민첩하고 기운차게 행동하라.
'그렇지만' 이니 '만약' 이니
'왜' 니 하는 말을 앞세우지 마라
이런 말을 앞세우지 않는 것이
승리의 제일 조건이다"
- 나폴레옹(Napoleon, 1769~1821)
프랑스 황제, 포병장교,
1804년 <나폴레옹 법전> -
파랑새 다리가 보이는 지그제그의
테그로드를 따라 한숨에 올라갔지만
어제 만난 아기다람쥐는 보이지 않았다.
꿀밤나무 아래도 보고... 돌사이에 샅샅이
살펴봐도 눈에 띄지 않아 섭섭한 마음으로
은행나무 옆에 있는 나무 그네에 앉아
흰구름들의 변화무상함을 바라보기도 했다.
서로 얼굴을 맞대어 사이좋게 있다가도
어느새 돌아서는 사랑싸움을
계속하는 것 같아 말리고 싶었다.
숲속의 박새들도 폴폴 포르르~
날아다니며 잡기 놀이를 하다가도
상대의 마음을 잡을 수 없는지
갑자기 울어버려 난감해 보였다.
"세상은 그대의 의지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한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어떤 사람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행복을 즐긴다"
- 그리시안(Gracian, 1601~1658)
스페인의 철학자, <비평쟁이>
<미묘함과 천재 예술> -
만남과 기다림은 끝까지 인내함이
항상 필요함을 느끼며 동요곡을 틀어
아기 다람쥐를 불러 보기로 했다.
그리고 올려오면서 초코파이를 놓아둔 곳을
살펴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빵보다 버찌를
찾아 맛나게 먹는 아기다람쥐와 만났다.
나무바닥 길에서 <숲속의 아침>의
동요곡에 맞춰 신나게 꼬리를 흔드는
아기 다람쥐의 모습은 마치 소풍을 나온
아이들처럼 얼마나 재밌게 춤을 추는지
너무 귀엽고 감동적이었다!
눈을 반짝이며 요리조리 도토리를 찾아
숲풀 속을 날새게 뛰어다니는 묘기는
어떤 어려움이라도 잘 헤쳐나갈 것 같았다.
무서운 천적이 나타나도 자연 속에서
생명이 살아남도록 창조주의 법을 올바르게
준행하는 행동을 하며 의지할 것이리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 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편 56:11)
우리들의 사회에도 천적과 같이
약육강식하는 야비하고 뻔뻔스런 자들의 음모로
정의와 공정을 파괴하면서 그들의 권세를
또다시 쟁취하려는 것을 볼 수 있다.
비상하는 꿩을 잡으려는 매의 나쁜 습성을
올바로 잡지 않으면 법과 질서가
소리없이 파괴될지도 모른다.
미래를 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삶의 현장에 바로 세워지길 바랄 뿐이다.
"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障碍)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시편 57:6-7)
- 생명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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