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사이로 찬란한 빛이 비췄다!

먹구름 사이로 찬란한 빛이 비췄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폭우를 몰고

한반도에 상륙한다고 해서 큰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때로는 예상밖으로 경로가 바꿔져

소멸되기도 하니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태풍의 눈이 예쁜 인형의 모습처럼 동그랗게

눈을 깜박이다 그냥 지나치길 바라지만

그런데 바비산맥의 것은 위력이 대단하단다.

이번 태풍의 빠르고 강력한 힘에 의해

모든 것이 힘든 상황에 돌입한다니 걱정이다.

극성스런 코로나19의 전염이 강한 이때에

태풍까지 겹치니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은 물론

재차 재난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만겠다.

"바비 태풍아! 제발!

너무 세게 불지 말아다오!"

"내 맘이 아니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냥 지나가는 길이요...."

"에구...그대는 바람만 일으키는

반갑지 않는 불청객이여..."

"허참! 오늘만 날인가..

따뜻한 바람과 시원한 바람도

함께 공유할 때도 있잖아유~~"

"생명을 앗아가는 코로나19를 몰아내고

추락하는 경제는 언제 살려서 신바람날꼬..."

- 바비 태풍이 잠잠해지길 바라며...-

 

오늘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은

두달전, 6월말에 찍은 먹구름 사이로

햇빛이 찬란하게 비취는 오후 시간이기도 하다.

전날에 두주간 딱새가족들이 우편함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다가 아무도 모르게 떠난 것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아 가슴이 휭~~~했다.

연신 폭우가 내리던 날 오후엔 여태껏 보지 못한

검은 먹구름이 짙게 산등성에 깔리었지만

틈새로 파란하늘이 보일락 말락 하다가

힘차게 뚫고 나오는 강한 빛에 의해 점점 환하게

온하늘을 맑고 청명하게 드러내 보였다.

"와우! 넘~~ 좋아요!

먹구름위에 밝은 햇빛이

숨어 있다가 반갑게 인사하는군요!"

"세상의 악한 어두운 것들도

주의 빛이 비췰 때는 씻은듯이

사라지고 선을 행하겠지요!"

"햇볕보다 밝은 주의 빛을 받은 자들마다

다시는 어둠에 거하지 않을 거예요!"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구원의 빛이 임하길 바래요!"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내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5-6)

 

 험난한 인생의 길을 내뜻대로만 하다가는

낭패를 당할 때가 너무 많을 뿐 아니라

죽을 고비에 이르기도 할 때가 있다.

환난과 역경을 당할수록 더 낮아지고

마음을 비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간구하며 그 길을 택하여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하리라~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F. J.Crosby)-

 

바람이 세차게 부는 강변의 쉼터에

왜가리와 오리가 둘이서 서로 의지하며

심한 폭우와 풍랑을 견디었다.

모두들 어디론가 다 대피하여 날아갔지만

몸이 불편해 보이는 오리곁을 지켜주는

왜가리의 모습이 장하기만 했다.

자신의 깃털을 다듬다가도 오리를 향하는

관심이 끊이지 않아 보여 둘은 떨어질 수 없는

아가페적인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다.

"왜가리 씨! 고마워요!

항상 곁에서 염려해 주시니

외롭지 않고 아주 든든해요!"

"약한자를 지켜주는 게

내 진실된 마음이요!

서로 위로가 되니

피차 마찬가지 아닌가베.."

"혹시나...흉찍한 생각은 없겠죠?"

"믿는 도끼에 발등만 찍혔나 보구려.."

"팔랑개비같은 세상이 하 수상하니..."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여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로마서 12:15-17)

 

-  절망속에서 희망을 바라며... 德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