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대폭포의 비경!
(숲속의 메아리)
청도의 팔경중 하나인 낙대폭포는
높이 30m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그 웅장함이 대단하다.
긴 장마로 가뭄에 볼 수 없었던 물줄기가
힘차게 내리쳐 삼복더위의 땀방울과
답답한 속까지 시원하게 씻어주기도 했다.
"야호! 야호! 트랄라라~"
"여기가 명당이라우!"
"아따라 차례를 지켜야징!"
"공짜 술일수록 덤벙대다간 코베인다는데..."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지요"
"낭떠러지에 헛발조심! 또 조심!"
"자연계에서 멀어져가는 일없이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법칙과
본보기에 따라 우리의 행동 방침을
정해 나간다면 우리는 참된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세네카(Seneca, B.C. 4?-Ad.65)
에스파냐 태생의 고대 로마 철학자.
저서 <메디아>,<아가멤논> -
세차게 내려치는 물줄기로 세상살이에
혼미했던 찌꺼기를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두둑둑둑...말끔히 털어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약수의 효험(?)을 톡톡히 보는 것만 같았다.
그 누가 이토록 시원하게 온전신을 두들겨 주며
올곧게 정신 똑바로 살라고 말해 줄 것인가!
장엄한 폭포의 외침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모든 길을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
확실히 나타나 보여 주실 것이리라.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5-6)
폭포를 배경으로 울창한 연둣빛의 단풍나무와
진녹색의 벚나무들이 잔가지를 뻗으며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사랑과 질서 가운데
서로 조화롭고 사이좋게 어울려 있었다.
와이만(Wyman)의 '숲 속의 메아리'는
장엄한 폭포수에 오선을 그으며 방울방울 매달렸다가
사방으로 울러퍼지며 한여름날 숲의 향기를
감미롭게 오장육부로 전해주었다.
계절마다 폭포의 비경에 취하여 그곳에
올라 가고픈 마음을 미룰 수가 없을 정도다.
작은 오두막집이라도 지어 놓고 자연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하지만 멀리서 그리워하며
메아리가 되어 눈에 삼삼하게 떠올리는 것도 괜찮다.
산등성마다 찬꽃 피는 봄과 녹음이 우거진 여름,
오색단풍이 물든 가을을 지나 눈쌓인 하얀겨울이라도
그곳의 풍광은 잊을 수가 없는 자랑스런 고향산천이다.
"오! 한여름의 꿈은
어디로 가서 펼쳐볼까나!"
"뭐니뭐니해도 낙대폭포수에
심신을 달래며 코로나를 이겨야겠구나!"
"어느 곳이나 마스크는 필수!
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게
서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본이여~"
숲속의 한나절은 새소리와 물소리로
각박했던 깊은 마음 속도 순화된 듯 싶었다.
자연은 자신의 모든 것을 그저 베풀어 주니
우리들도 그 보답으로 훼손하지 않고 보호해 주어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오래도록 주를 찬양하며
시각과 청각을 마음껏 즐기며 누릴 수가 있으리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1-2)
- 숲속의 메아리를 들으며....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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