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주 너를 지켜주시리라!

샬롬이 2020. 9. 3. 08:19

주 너를 지켜주시리라!

 

어제 저녁에는 검은 구름이 몰려다니다가

천둥과 번개가 서로 무엇으로 다투는지

우르르~광! 번쩍거리며 무섭게 장대비가 내렸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폭우와 강풍을 몰고 북상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창문을 닫아 걸고 가슴을 조이며 

갑자기 내려오는 폭포수 같은 물통의

빗방울 소리를 들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지역마다 '바비(Bavi)'로 수해를 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들이닥치는 태풍으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삶을 점점 비참에 빠지게 만들 뿐 아니라

막무가내인 코로나19의 전염도 안전지대가 없다.

이때일수록 마음을 바로잡아 무섭도록 변해가는 

환경의 지배 속에서 창조주되신 하나님 바라보며

오직 믿음으로 이겨나가야 할 것이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는 저희의 힘이시요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산성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저희의 목자가 되사

영원토록 드십소서"

(시편 28:6-9)

 

올해 7월과 8월은 내게 당한 십자가의 고통이

이제껏 겪어보지 못할 정도로 위험했고

글로 표현은 안 해도 근심 걱정으로

장마기간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가 아니고서는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장대비 속에서 오토바이가 옷깃을 스칠 정도로

다급하게 옆을 달리며 지나가는 일촉즉발 상황이었지만

부딛히지 않고 무사할 수가 있어 너무나 감사했다. 

또한 장마기간에 여러 가지 애로점이 많았지만

모든 일들이 신기하도록 잘 수습되어 마음이 편해졌다.

때로는 누군가 잘못 판단한 것으로 인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무시당하는 것도 감내하면서

참고 견디었기에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사

기적적인 해결함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릴 뿐이다.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시편 30:4-5)

 

어제 오후, 대동지 쪽으로 산책하였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저수지의 물을 조금씩 방류하여 안전하게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게 조치하고 있었다. 

그곳에만 가면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해서

참으로 이상한 일이기도 했다.

아마도 행운이 깃든 곳인지도 몰랐다.

태풍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는 것같이 보이는 마른나무도

무사한 걸 보니 폭우와 태풍을 이길 힘을

넉넉히 간직하고 있어 보였다.

"오! 쉬지 않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하는 일들이

꼭 이루어주실 거예요!"

"맞아요! 회개하는 마음속에

주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채워주시어

승리하게 하실 거예요!"

 

심상찮게 움직이는 먹구름을 머리에 이고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오는 길가에

진홍색의 메리골드 꽃 위에

점박이 표범나비가 날고 있었다.

꽃차를 만들어 마시면 눈이 좋아진다는 꽃이어서

냄새는 지독해도 나비들이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며

꿀을 따기에 정신이 없어 보였다.

비가 오기 전에 준비하느라 날개가 아픈 줄도

모르고 계속적으로 펄럭이기도 했다.

"말없이 일만 하는 표범 나비야!

날개에 힘을 잃지 말고 잘 견디어라!"

"태풍 불고 폭우가 따루면 큰일이 나니깐

제발! 빨리 집에나 가서 점검해요!"

"정말 고맙구나! 걱정을 다해주니...

너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길 바래!"

 

한참 동안 길에 주저앉다싶이 하며 관찰하는데

어디 왔는지 아기를 등에 업은 방아깨비 엄마가

힘든 줄도 모르고 꽃에 앉아 있었다.

꿀을 따는 건지... 아기에게 꽃구경시켜 주는지...

알 수 없었으나 엄마는 아기를 놓지 않고

아기도 엄마 등에 꼭 붙어 있어

너무 사랑스럽게 보였다.

문득 어릴 때 어두운 밤에 엄마 등에 업혀가는 것보다

무섭다고 안고 가자고 보채었다는 내 모습이

떠올라 막둥이 키우시느라 울 엄마는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 생각했다.

겁쟁이로 자랐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주심을 믿고 언제라도 용기 있게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환난과 역경이 몰아칠지라도

주를 의지하며 극복할 수 있어야겠다.

심각해진 코로나 19의 전염병이 우리를 엄습해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며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전심을 다해 간구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 시대에 주어진 사명을 인내하는 가운데

반석 같은 믿음으로 헤쳐나가야 하리라~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내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시편 91:5-11)

 

 

- 주의 사랑과 보호하심이

늘 함께 하시길 바라며... 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