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그대여! 변치마오!(자귀꽃나무 아래서~)

샬롬이 2020. 7. 7. 07:57

 

그대여! 변치마오!

(자귀꽃나무 아래서~)

 

6월 어느날,

하늘의 구름이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서 실내에만 있기가

너무 답답한 참에 강변을 향해 갔다.

뜨거운 햇살을 그림 속에 나오는 여인들처럼

긴 창모자로 가리웠으나 마스크한 얼굴은

계속적으로 화끈거리기만 했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살째기

턱밑으로 내려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잠깐이라도 재빠르게 숨통을 틔울 수가 있었다

이와같이 변함없는 사랑도 힘겹고 어려울때일수록

시원한 바람처럼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활력소가 된다.

또한 위안이 되어 평생을 함께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사랑은

삶의

최대 청량제이자

강장제이다"

- 피카소(Pablo, 1881-1973).

에스파냐 출생, 프랑스 활약. 화가. 조각가.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

 

해마다  길가의 작은 쉼터의 자귀꽃나무가

올해도 변함없이 분홍빛 미소를 띄우며

가지마다 가는 실처럼 잣아내어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부끄러운 듯 한들거리며

잎들과 조화를 이루어 신비롭기까지 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호랑나비가 이꽃 저꽃에

급한 소식을 전하는지 나불대고 있어

렌즈도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봤다.

"속보요! 속보!

여러분의 꽃들 잔치에 친구들은

여기까지 오지 못한다고 전하오!"

" 아따라! 온다고 그렇게 약속해 놓고...

뻥치는 말뿐이었구려...."

"앞을 가로막는 코로나19 때문이라요!"

"이해는 하지만 ...영...섭섭해서..."

꽃들이 많이 피어 꽃말처럼 환희에 가득찼으나

함께 기뻐할 구경꾼들이 많이 보이지 않으니

축제의 분위기는 쓸쓸하게만 보였다.

호랑나비는 꽃들의 한숨을 들으며

구성진 노래로 위로를 해 주는 것만 같았다.

"오! 그대여! 변치마오!

내가 있잖아요!

나만 믿어봐아~"
"진짜! 믿어도 될까요!

잊지 않고 찾아 와 주시니

넘~~~~감사해요!"

 

렌즈도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며

변함없는 꽃과 나비의 우정을

가곡 "사랑"의 노래로 동영상을 남기며

함께 작은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꽃가지에 앉아 있던 동네 참새도

동참하겠다고 날개를 쳤다.

"저도 노래라면 한가닥 하는디..

좀 끼어 줘 봐여! 짹! 짹! 짹!"

역시 참새의 신나는 트롯트는 최고였다.

"다른 사람이 칭찬을 하든지

비난을 하든지 나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내 감정에 충실히 따를 뿐이다"

- 모차르트(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 작곡가, 교향곡, 협주곡 종교곡 등

평생 600곡 이상 작곡함. 음악의 천재 -

 

인간과의 관계에도 약속한 것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이 중요하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을 한다면

오래가지 못하고 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애당초 믿지 못할 사람이라면 미련하게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할 필요성이 없을 것이다.

누구든지 상대방에 대한 겉모습의 매력에 빠진다면

늙었을 때를 생각지 못한 어리석음을 범한다.

변함없는 마음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져

선택함이 지혜로울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좋아하게 되니

그에 대한 책임감을 벗어나서는 안되리라 본다.

 변함없는 사랑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은

진실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사랑의 전선이 위태롭다면.....

자귀나무밑에 가서 꽃들의 환희를 느껴며

두 사람이 화합하는 기회를 얻을 수가 있다고 

자귀꽃들은 응원해 줄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의 마음은 

조석으로 변덕스럽게 변할지 몰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은

영원 불변하시어 죄많은 우리들을 품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밑에 거하도록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한1서 4:16)

 

-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거하시길 원하며... 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