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꿀밤나무을 보았어요.
해마다 봄이면 가지마다
연둣빛 움들이 반짝이며 터나와
여름이면 우거진 잎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함을 주기도 했어요.
어느덧 가을이 되어
잎사이로 토실한 꿀밤이 열려
아기 다람쥐와 청설모가
오르락 내리락하며
꿀밤나무 가지를 꺽어
땅에서 주어 먹기도 했답니다.
아낌없이 주는 꿀밤나무는
할머니들이 더욱 좋아 하지요.
가족들과 함께 떱떨한 맛의
꿀밤묵을 만들어 먹는 재미는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어요.
꿀밤나무야! 넘~ 고마워!
내년 봄에도 싹을 틔워
많은 열매로 우리에게 기쁨을 다오!
항상 기도하는 너의 모습을
본받고 싶구나!
사랑해!!!
-기도하는 꿀밤나무를 보며.. 德-
나무
/엘프레드 J. 킬머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정녕 볼 수 없으리.
대지의 감미로운 젖이 흐르는 가슴에
주린 입술을 대고 서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잎이 우거진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이면 머리칼 속에
울새의 보금자리를 지니는 나무.
시는 나처럼 어리석은 자가 짓지만
나무는 오직 하나님이 만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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