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낙대폭포를 향하는 길목에서~~<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18. 4. 21. 08:04


 



낙대폭포를 향하는

 길목에서~~

<동영상및 사진>





뒷산밑의 언덕배기엔 복사꽃들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듯이 은은하였다.

 연녹색으로 돋아난 나무잎들과 어울러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봄의 싱그러움을 보내 주고 있기도 했다.


모처럼 하늘이 푸르고 산들도

맑은 얼굴로 미소짓는 청명한 날에

낙대폭포 방향으로 산책코스를 정하여

눈이 부신 햇살을 양산으로 가리고 올라갔다.

혼자만의 사색시간은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과의 대화를 할 수가 있어

너무나 행복한 순간을 만끽한다.


옛정취가 묻어나는 허물어진 돌담밑에

옹기종기 피어난 민들레꽃들을 보며

찬송이 저절로 나왔다.

"내 영이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나님!"

만물의 주인이신 창조주의 뜻대로

봄마다 어김없이 찾아와서

우리를 반겨 주며 즐겁게 해 준다.


옛것은 사라져가나 야생화들은

변함없이 옛모습 그대로 줄기차게 피어나

마음 속에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만나서 반가워요!

오~~래 만나고 싶구나!"

꽃들과의 대화로 가는 길의 방향을

잠시 잊기도 했다.


인생의 길도 가다가 자칫 한 눈 팔면

목적지를 벗어나 어느사이

자신도 모를 도탄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남을 속이고 짓밟으며

명예와 부를 쫓아 가다간 돌이킬 수 없는

황당한 지경에 이르기도 할 것이 뻔하다.

무엇을 하든지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올바른 판단과 배려하는 행동으로 살아 갈 수 있다면

지나친 악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유해 지고자 갑질을 일삼고

권력을 갖고자 음모를 꾸미면 낭패를 본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가던 길을 갔다.

도로를 따라 한참이나 걷다보니

봄비로 가득 채워진 저수지의 물빛은

신비로운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였다.

하늘에 구름도 물위에 떠돌며 물결을 따라 일렁이고

꿈쩍도 않던 산도 합류하여 신나게 춤을 추었다.

"아우! 황사로 고생했는데..

봄비에 목욕재게하여 말끔해졌다오!"

"변화무상한 세월따라 떠도는

구름이도 흔들리지 않을거요!"


폭포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산과 들,

바람과 꽃들의 향연은 화창한 봄의 

분위기를 한층 더 온누리에 무르익게 했다.

참새들도 추운 겨울보다 봄이 좋다고

종알거리며 짝을 이루어 잡기놀이를 하였다.

산기슭에선 짝을 부르는 우렁찬 꿩의 소리에 

가슴을 깜짝 놀라게 하였고 검은 옷을 입은

까마귀떼들도 짝을 찾느라 야단들이었다.

"너가 곁에 있기에 넘~ 좋아! "

"뒷꼴을 바라만 봐도 좋은 걸 우짜꼬!

사랑은 봄에 더 생기왕성하게 다가오나 보다.


한옥학교에는 옛 전통을 이어

기와집을 지으려는 지망생들이 몰려와

길가의 은행나무옆으로 자동차들이

한쪽으로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역사와 전통이 끊어지질 않고

자손 대대로 전수되는 문화적인 환경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필요함을 느꼈다.

"꿈을 실현코져하는 자들이여!

한옥 내 집 짓듯이

배우고 익혀 고풍의 멋을 내는

든든한 집을 지어 보세나! 얼씨구!"


길가에 심겨진 오래된 왕벚꽃나무엔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꽃들이 분홍빛을 띠우고

몽실몽실 탐스럽게 매달려 있었다.

그 자태를 렌즈로 다 담아 표현하기엔 

미흡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요리조리 구도를 맞추어 봐도 생생함을

담을 수가 없는 부족함에 예술의 한계를 느꼈다.

"오! 주님께서 만드신 만물의

깊고 오묘한 솜씨를 찬양해요! "


우리가 사는 세상이 비록 순탄치 못해도

자연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주의 말씀으로 부패된 곳을 정화시키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미련하고 둔하여

주의 뜻이 무엇인지 감지하지 못한 마음과

막무가내인 행동이 문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주여! 죄인의 영적인 눈을 밝혀 주사

말씀을 깨달아 행하게 하소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길목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도

자신의 시간에 맞춰 짧은 생애를

마감하며 사라질 것이다.~~

깊은 산 속에서도 말없이 피고 지는

작은꽃들과 왕벚꽃들을 만나면서 

조용히 자신의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마음 속에 큰 감동의 울림으로

간직하고 돌아 왔다.


 

"만물의 주인이신 주여!

우리의 부패된 마음을 용서하시옵고

새롭고 깨끗한 심령으로 변화시키사

주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성령의 도구로 사용소서!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주여!

세상의 헛된 물질과 명예의 욕망으로

우리의 영혼이 오염되지 않게 하시옵고

절제하는 생활과 회개하는 마음주사

주의 기쁨과 평화가 넘쳐나게 하소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 아름다운 자연에서
주의 솜씨를 찬양하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