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늙은 나무에도 꽃이 만발!!!<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18. 3. 24. 12:25


 


 

늙은 나무에도

꽃이 만발!!!

<동영상및 사진>

 



저번날엔 먼산에 백설이 뿌려주어

희긋희긋 백발로 변해가는

노신사처럼 보이기도 했었다.

오늘은 온사방이 미세먼지로

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나무들도 뿌옇게

베일에 가려진 비밀의 아지트와 같아 보였다.


주말인데 어디 나가서 꽃놀이라도 즐겨보자고

  보채는(?) 남편을 달래며 방콕(?)에서 

쭈꾸미와 봄미나리로 바다의 향기를

충분하게 느끼기도 했다.

"저기,좀 보소...미세먼지의 반란을.."

"아이구, 넘 심하네~우째볼꼬!.."


늙어갈수록 호흡기가 고장나면

어찌할 도리가 없이 고생을 하기 마련이다.

사전에 점검하고 주의하여 맑고 깨끗한 날씨에

바깥 나들이를 하면 온몸에 생기가 넘쳐나고

찌든 폐는 물론 시린 뼈들도 활기차게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다.

고대 로마의 풍자 시인

'유베날리스'이렇게 말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병이 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정신적인 것에도 항상 악한 생각을 버리고

영적으로 선함을 갈망하며 생활하여 

짧은 인생의 길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임을 느끼기도 한다.

"오! 주여!

혼탁한 세상의 유혹에

물들지 않게 하시며

주의 말씀으로 교훈하소서!"



그전날, 산등성에 눈이 내린 산아래 있는 밭에서

오래전 심겨져 나무둥지가 터지고 잘렸지만

해마다 눈부시게 꽃을 피우는

희귀 늙은 매화나무를 만났다.

눈처럼 하얀꽃들이 가지마다 몽글몽글~

탐스럽게 피어나 상큼한 향기를 풍겨 주었다.

갑자기 내린 눈폭탄에도 잘 이겨낸

매화꽃들이 너무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어디서 쏜살같이 날아 왔는지 꿀벌들이

때에 맞춰 만개꽃들에게 인사하며

 꿀을 뜨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나이가 몇인지 알 수 없는 늙은 매화나무는

온세상을 다 얻은 기쁨으로 윙윙대는 벌들과

방실방실 웃는 꽃들의 희망찬 노래를 들으며

"아무리 세상이 험하다 해도

삶은 아름답다우!"라고 하는 듯 싶었다.

늙을수록 쪼그라들기 보다 생기 왕성한 것은

 엄동설한에도 뿌리로부터 공급되는 영양으로

잔가지들에게 곱고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큰 힘을 간직하였기 때문인 것 같았다.

"늙었다고 괄시마우! 

숨쉴 동안 생명은

창조주의 권한인걸요!"



오늘날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은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 사랑하지 않고 

되돌릴 수 없는 멸망의 길을 택하여

삶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사랑하는 법을

어릴 때부터 인식하여 바로 배워야 하리라 본다.


인생의 길에서 명예와 학문이 높고

물질이 풍요롭다고 그 생이 결코

성공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생의 끝마무리를 잘 하는 사람이야말로

그 이름이 욕되지 않고 추앙을 받을 것이리라.

조선의 유학자 퇴계 '이황'도 이런 명언을 남겨셨다.

"부귀는 뜬 연기와 같고

명예는 나는 파리와 같다"



백매화의 향기로움에 취한 나그네는

언제든지 정신을 차려야함을 느꼈다.

시간은 금이고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날개 달린 것임을 알아  차리고

햇살에 비친 매화나무와 꽃들에게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의 작곡가 앨리스 호손

(Alice hawthorne,1827-1902)

'희망의 속삭임'을 들려 주었다.

"내년 봄에도 또 만나요!

끝까지 힘내세요! 안녕~~~"


- 미세먼지에 갇힌 날에

맑았던 날을 생각하며 쓰다 -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고린도후서 4:16)





-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주의 사랑 안에 거하길 원하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