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搖動)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봄!
<동영상및 사진>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
희망이라도 찾아 떠나는 파랑새가 되어
노오란 우산을 쓰고 산책길을 걸었다.
아름답게 피어났던 벚꽃들은 하염없이
땅에 떨어져 흐느끼고 있었다.
"수많은 벗이 있었지만 힘들땐
아무도 아는척 않고..흑흑..
본체만체 지나쳐 갔다우..흑흑흑.."
우리네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하기도 한다.
한창 번창하고 잘 될 때에는
껌딱지(?)가 되어 무엇이라도 얻어볼까
넘나보며 친한 척 다가오지만
빈털털이 때는 모두가 떠난다.
누구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일들로 인해 가슴 아픈 상처가 오랜 기간 동안
지워질 수 없는 지문처럼 새겨질 것이다.
"울지마오! 세상만사 요지경!
주머니 속에 넣어둔 흰돌도
검은 돌로 둔갑한다우!"
강둑에는 능수버들이 파랗게 물들었고
든든하게 증축한 다리로 기차들이 달렸다.
그 옛날 통일호를 타고 장시간 서울까지
간 적도 있었으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보다 빠른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도 있지만
이제 더 빠른 KTX가 최상급으로 손꼽으며
초고속 시대에 발맞춰 운행되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뉴스에 새마을호가
또 없어진다고 해서 무척 서운했다.
"아! 어찌 잊으랴!
가난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새마을 정신들을..."
아직도 차갑게 느껴지는 봄비 속에서
오리들과 백로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먹잇감을 구하고 있었다.
물가에 포르르~폴폴~
쫑긋거리다가 날아 다니는 할미새들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재빠르게 살피며
나그네의 렌즈를 피해 다녔다.
"야들아! 시절이 숨가쁘게 요동치니
정신을 차리거레이..알건나?.."
앙상하던 가지마다 꽃을 피우는 봄이
우리들의 눈을 기쁘게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만 할 뿐이다.
'봄이 온다'는 남북의 교류에서도
북한에게 매달려 평화를 구걸하는 모습이
민주주의 근본을 잃고 공산주의 주체 사상에
휩쓸리는 것 같아 씁쓸한 맛이 감돌뿐이었다.
그 중에 파름치한 자의 행태는
되찾을 수 없는 소중한 생명과
자유와 인권을 짓밟고도 술잔을 돌리며
양심의 가책은 커녕 사죄 한 마디도 못하는
만찬의 자리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이제 북한이 따뜻한 봄을 맞을려고
약속한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도깨비 같은 소리다.
"쇠뿔도 단 김에 빼라"는 속담대로
속전속결이야말로 한반도의 봄을
온세계인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오가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부각될 것이다.
"북핵아! 제발!
니도 살고... 나도 살고...
하루 속히 자유와 평화가 넘치는
좋은 세상 좀 만들자구나!"
4월과 5월,
꽃피는 봄날에 만날 정상들이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굶주린 생명을
우선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겠다.
단, 핵포기를 전재로한 회담의 성과를 고대하는
국민들에게 지난 날처럼 이행치 않는 협상으로
실망을 주는 약속들이 없길 바랄 뿐이다.
우리가 다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들을 사랑하여 빼앗긴 봄의 땅에도
아름다운 평화의 터전이 되도록
한마음으로 만들어 가야 하리라.
"부활의 주님이시여!
어둔 땅에도 주의 빛으로
복음의 씨앗이 소생되어 십자가 사랑이
열매맺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 주소서!"
- 평화로운 봄을 함께 누리길 원하며...德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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