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이름
/이브 본느프와
나는 한때 너였던 이 성을 사막이라 부르리라.
이 목소리를 밤이라고, 너의 얼굴을 부재라고
그리고 네가 볼모의 땅 속으로 떨어질 때
너를 데리고 간 번갯불을 허무라고 부르리라.
죽은 일은 네가 좋아하던 나라, 나는 온다,
그러나 영원히 너의 어두운 길을 따라,
나는 너의 욕망, 너의 형태, 너의 기억을 파괴한다.
나는 인정사정없는 너의 적이다.
나는 너를 전쟁이라 부르리라.
그리고 나는 너에 대하여
전쟁 시의 자유행동을 행사하리라.
그리 나의 두 손 안에는
너의 금 그어진 검은 얼굴을,
그리고 나의 가슴 속에는
천둥 번개 치는 이 나라를 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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