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아이들/롱펠로

샬롬이 2017. 9. 22. 10:26





아이들




/롱펠로





얘들아, 내게 오너라!

너희들 뛰어노는 소리 듣노라니

나를 괴롭히던 의문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구나.



동쪽 창문을 열고

해를 바라보아라.

마음은 노래하는 제비 같고

졸졸 흘러내리는 아침 시냇물 같구나.



너희 가슴엔 새들과 햇빛 깃들고

너희 생각은 흐르는 시냇물 같으나

나는 가을바람

첫눈 내리는 계절.



만일 이 아이들이 없다면

이 세상은 우리에게 어떠할 것인가?

어둠보다 더 혹독한

사막만이 남지 않을까 두렵구나.



숲속의 나뭇잎들은

빛과 공기로 양분을 만들고

마침내 달콤하고 부드러운 즙을 만들어

나무를 단단하게 하나니 ____



아이들도 바로 이런 것

이들을 통하여 세상은

더욱 밝고 빛나네

나무 줄기 아래까지 닿도록



얘들아, 내게 오너라!

너희들의 양지 바른 곳에서 울던

새들과 바람의 노래를

내 귀에도 속삭여 주렴.



우리의 모든 계획과

책들이 가르쳐 주는 지혜는

너희 손길과 기쁨에 넘치는

얼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노래 부른

어떤 시보다 더 아름답구나.

너희야말로 살아 있는 시

나머지는 모두 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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