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우리, 힘들어도 함께 갑시다!!! <사진> /작은천사

샬롬이 2015. 9. 25. 08:02

 

 

 

 

우리, 힘들어도

      함께 갑시다!!! <사진>

 

 

 

 

/작은천사

 

 

 

 

  얼마전 산책을 하다보니

저수지의 물이 다 말라 밑바닥을 들어 내고 있었다. 

얼마전만해도 화악산이 자신을 얼굴을 들여다 보며

사색에 잠길 정도로 푸르름의 물결이 일렁이기도 했는데... 

  이제 조금 남은 물이 있는 곳에는 까치들과 오리들이

먹이를 찾기도 하며 초가을이지만  더위를 이기지 못한

까치들은 샛강과 같은 자갈가의 물이 있는데서

날개를 파닥이며 깃털을 적셔 물장구를 치고 있기도 했다. 

 

   또 한곳에서는 물속에서 쓰러져

깡마른 모습을 더러낸 나무가지위에

까치들이 그룹으로 앉아 눈치를 보며 자리다툼을 하는 게

좋은 자리를 낚아 채려는 사람들과  똑같아 보이기도 하였다.

"얘들아! 싸움이랑 말고 서로 돕고 잘 사는

 하나님의 사랑법을 실천하려므나~~~"

"다~ 제 잘난맛에 사는 패권이오..간섭하지 말아유! 

 한 자리 꽤차면 쪼개~ 잘 봐줄껴...힝~"

"제발! 함께 잘 사는 궁리를 해야징..

 형제들의 등에 칼꼽는 일은 없어야야 될낀데 말여.."

"앙!앙! 잘못했소!  유감아닌, 진심으로 사과하겠소!

 제발!제발! 용서하이소~ 칼을 버리자! 영치기 영차! 칵악!"

 

  다른 한쪽의 메마른곳에도 

그나마 남은물이 있는 곳이 있어서

여섯마리의 오리들이 신나게 헤엄은 못쳐도

먹잇감이 있는지 쩝쩝~입맛을 다시며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혹, 봄에 만난 열 한 마리의 오리새끼들이 자라서

고향을 찾아 왔는지도 모르겠지만 참 반가웠다.~~~

    "얘들아! 엄마와 다섯마리 형제들은 어디로 갔니?"

"......" "......" "......" 아무도 들은척도 안했다.

입만 벌리면 꽥꽥거리던 그들도 추석명절이 다가오니

마음에 벌써 애타는 슬픔이 밀려오는지 아무말이 없었다.

아마도 현실이 너무 힘드니 대답할 기운도 없는지

어디서 어떻게 살아 갈까에만 걱정이 앞서는듯 싶었다.....

"야들아! 기운 잃지 말고 힘내어

 창조주되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려봐!

 부족한 모든 것은 채워지고 가족들도 만나게 될거야!"

 

  그 옛날 저수지가 되기전엔

그 곳도 몇가구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농사를 짓기 위해 모두들 이주한 곳이기도 하다.

도레솔에 소풍을 갈때면 언제나 작은 도랑을 건너 가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이맘때면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고

우물이 있는 집이 있어 냉수도 얻어 먹으면서

소풍길을 지나가던 정든 마을이기도 했었다.

  지금쯤 그곳에 살아던 마을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애잔한 추억속의 날들을 기억하시며 호수를 바라보실 것이다.

감따고, 호박따고, 농사지어 아들딸 낳던 그곳이

깊은 저수지로 변했지만 오래동안 가뭄이 들지 않고 

물이 풍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명절때면 항상 그곳을 잊지 못하여 한번쯤은 찾아 가 볼 것이리라.~~

 

아! 내가 그리는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마음에 그리움으로 살아 있지요.

누가 뭐래도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곳이니깐요.~

아! 귀향의 물결은 많지만

보이지 않는 얼굴! 그 얼굴은 어디메 있는고....

땅에 없으면 하늘나라에 있겠지....

죽음이 오기전에 돌아오오!

창조주께서 기다리시는 곳으로...

세상의 힘든 짐을 홀로 지고 눈물짓지 말아요.

"우리, 힘들어도 함께 갑시다!!!"

그대들의 허물어진 마음을 열고

포근한 마음의 고향을 찾아 봐요!

아직도 그대를 반겨줄 넓은 대지와 같은

부모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풍족할테니깐요.~~~

 

- 함께하는 중추절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