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寓話集

과연 어느 것이 좋은가?

샬롬이 2015. 2. 25. 14:06

 

 

 

 

 

과연 어느 것이 좋은가?

 

 

 

/김경진 목사

 

 

 

날씨가 매우 춥다.

지하철 통풍구의 더운 김으로 몸을 녹이는

두 도둑 고양이의 신세가 처량하다.

쥐잡으려고 길 건너다치어 죽은 동료도 부지기수다.

부조 나간것도 그렇지만 어쨌든 살아야 하는데 사는 것도 수월찮고,

받아주는 사람없으니 갈곳도 없고,모든 생계는 자신이 마련해야 하고,

그렇다고 어느 집에 들어가 보리?

역마살이 끼어 돌아다니는 게 체질이 된 신세지만

오늘처럼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벽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고 우유나 마시고 다리 쭈욱 뻗었으면 싶은데,

모든 게 내 팔자요, 내 신세다 싶었다.

 

"진짜 이럴 땐 어느 집에 몸을 의탁했으면 싶다"고 중얼대자

옆에 있던 고양이가 침을 탁 뱉으면서 핀잔을 주었다.

"등신 같은 소리, 인간의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은 쉬운 줄 알아?

그들과 살려면 천을 상하게 한다 발톱을 뽑지,

너 같은 것은 거세를 시키지. 뭐 좋아.

그런 짓까지 하면서 인간에게 붙어 살아?" 하자

퇴박을 맞은 고양이가

 "그럼, 발톱은 멀쩡하고 온 몸이 건장하다 해도 먹을 게 있나?

잠잘 곳이 있나? 도둑 고양이 주제에 무슨 체통을 따져.

살아가려면 무슨 짓인들 못해. 아무리 못해도 한밤중에 갈 곳 없어

부들부들 떠는 우리 팔자보다야 낫지" 하고 말대꾸를 했다.

지나가던 고양이가

"주둥이들이 살아 있는 걸 보니 아직 덜 춥군" 하는 것이었다.

 

<베드로 묵상>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행복은 상황이나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합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지만 네잎 클로버는 행운이랍니다.

사람들은 무수한 세잎 클로버를 지나치면서

네잎 클로버가 없다고 불평입니다.

가난한 나라의 행복지수가 부자나라보다 더욱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말씀의 조명>

 

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

곧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

(전도서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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